기내 면세점서 정지 카드로 억대 면세품 구입
입력 2014.04.08 (07:16)
수정 2014.04.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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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선 항공편의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이 중지된 카드로 면세품을 구매해 되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허술한 기내 신용카드 판매 관행때문에 이런 범행이 가능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선 항공기에서 면세품 판매가 한창입니다.
37살 조 모씨 등은 카드 사용이 정지된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한 뒤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시켜 불량 카드로 면세품을 사게 했습니다.
운항중인 항공기에서는 통신장비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정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어차피 카드 대금을 낼 의사가 없는 이들은 물건값의 30% 정도 수수료만 받고 조씨에게 물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이렇게 사들인 기내 면세품은 모두 1억 8천만 원어지, 조 씨 등은 이 면세품 안내서의 상품 번호까지 적어주며 구매 대행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면세품은 정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 남대문 수입상가로 넘겼습니다.
<녹취> 수입상가 업주 : "얼마를 구매했다는 그거는 나중에 하고요, 지금은 제가 억울한 부분도..."
카드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신용불량 카드 정보를 항공사에 보내게 돼있지만 관련 정보의 갱신이 자주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없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신용불량카드라고 번호가 넘어오잖아요, 그러면 기내에서도 체크가 되는데...통보가 안 왔다고 하면 알 수가 없는 거죠."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겸중(지능팀장) : "불량 채권이 발생하게 되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많은 카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포인트 혜택이라든지 카드 사용할인 혜택을 감소시킬 수 밖에 없고"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여신금융협회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국제선 항공편의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이 중지된 카드로 면세품을 구매해 되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허술한 기내 신용카드 판매 관행때문에 이런 범행이 가능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선 항공기에서 면세품 판매가 한창입니다.
37살 조 모씨 등은 카드 사용이 정지된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한 뒤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시켜 불량 카드로 면세품을 사게 했습니다.
운항중인 항공기에서는 통신장비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정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어차피 카드 대금을 낼 의사가 없는 이들은 물건값의 30% 정도 수수료만 받고 조씨에게 물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이렇게 사들인 기내 면세품은 모두 1억 8천만 원어지, 조 씨 등은 이 면세품 안내서의 상품 번호까지 적어주며 구매 대행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면세품은 정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 남대문 수입상가로 넘겼습니다.
<녹취> 수입상가 업주 : "얼마를 구매했다는 그거는 나중에 하고요, 지금은 제가 억울한 부분도..."
카드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신용불량 카드 정보를 항공사에 보내게 돼있지만 관련 정보의 갱신이 자주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없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신용불량카드라고 번호가 넘어오잖아요, 그러면 기내에서도 체크가 되는데...통보가 안 왔다고 하면 알 수가 없는 거죠."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겸중(지능팀장) : "불량 채권이 발생하게 되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많은 카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포인트 혜택이라든지 카드 사용할인 혜택을 감소시킬 수 밖에 없고"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여신금융협회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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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4-08 0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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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편의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이 중지된 카드로 면세품을 구매해 되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허술한 기내 신용카드 판매 관행때문에 이런 범행이 가능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선 항공기에서 면세품 판매가 한창입니다.
37살 조 모씨 등은 카드 사용이 정지된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한 뒤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시켜 불량 카드로 면세품을 사게 했습니다.
운항중인 항공기에서는 통신장비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정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어차피 카드 대금을 낼 의사가 없는 이들은 물건값의 30% 정도 수수료만 받고 조씨에게 물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이렇게 사들인 기내 면세품은 모두 1억 8천만 원어지, 조 씨 등은 이 면세품 안내서의 상품 번호까지 적어주며 구매 대행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면세품은 정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 남대문 수입상가로 넘겼습니다.
<녹취> 수입상가 업주 : "얼마를 구매했다는 그거는 나중에 하고요, 지금은 제가 억울한 부분도..."
카드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신용불량 카드 정보를 항공사에 보내게 돼있지만 관련 정보의 갱신이 자주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없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신용불량카드라고 번호가 넘어오잖아요, 그러면 기내에서도 체크가 되는데...통보가 안 왔다고 하면 알 수가 없는 거죠."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겸중(지능팀장) : "불량 채권이 발생하게 되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많은 카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포인트 혜택이라든지 카드 사용할인 혜택을 감소시킬 수 밖에 없고"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여신금융협회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국제선 항공편의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이 중지된 카드로 면세품을 구매해 되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허술한 기내 신용카드 판매 관행때문에 이런 범행이 가능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선 항공기에서 면세품 판매가 한창입니다.
37살 조 모씨 등은 카드 사용이 정지된 신용불량자들을 모집한 뒤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시켜 불량 카드로 면세품을 사게 했습니다.
운항중인 항공기에서는 통신장비를 쓰지 못하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정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어차피 카드 대금을 낼 의사가 없는 이들은 물건값의 30% 정도 수수료만 받고 조씨에게 물건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이렇게 사들인 기내 면세품은 모두 1억 8천만 원어지, 조 씨 등은 이 면세품 안내서의 상품 번호까지 적어주며 구매 대행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사들인 면세품은 정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 남대문 수입상가로 넘겼습니다.
<녹취> 수입상가 업주 : "얼마를 구매했다는 그거는 나중에 하고요, 지금은 제가 억울한 부분도..."
카드사들은 이를 막기 위해 신용불량 카드 정보를 항공사에 보내게 돼있지만 관련 정보의 갱신이 자주 이뤄지지 않아 실효성이 없습니다.
<녹취> 항공사 관계자 : "카드사에서 신용불량카드라고 번호가 넘어오잖아요, 그러면 기내에서도 체크가 되는데...통보가 안 왔다고 하면 알 수가 없는 거죠."
피해는 결국 소비자에게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겸중(지능팀장) : "불량 채권이 발생하게 되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많은 카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포인트 혜택이라든지 카드 사용할인 혜택을 감소시킬 수 밖에 없고"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여신금융협회에 수사 결과를 통보해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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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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