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호주 FTA 서명…‘에너지 자원’ 투자 신호탄

입력 2014.04.08 (21:18) 수정 2014.04.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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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오늘 호주와의 FTA, 자유무역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우리가 체결한 11번째 FTA인데요.

이제 우리 경제 영토가 세계 48개국, GDP 규모로는 세계 57%로 확장됐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교역규모가 300억 달러로 6번째 교역상대국 입니다.

특히 철광석 같은 광물자원과 쇠고기의 최대 공급 국가여서 FTA의 득실도 분야별로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호주에서 2만 대 넘게 팔린 현대차 i30입니다.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2500만 원 정도인 판매 가격이 2300만 원대로 떨어집니다.

현재 5%인 중·소형차의 관세가 바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과 가전, 철강 등 우리 수출 품목 대부분이 5년 내 관세가 철폐됩니다.

호주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알루미늄 등 에너지 자원도 5년 안에 무관세로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에 광물자원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 만큼 자원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호주 자원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혜선(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 "현재 우리나라가 16억 달러 정도를 호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환경이 많이 개선이 되어서 우리가 자원을 들여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축산업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주산 쇠고기에 붙는 40%의 관세가 해마다 3% 포인트 가량 줄어 15년 뒤 완전히 사라집니다.

호주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쇠고기 같은 경우 세이프가드도 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기간에 걸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겠습니다만 단기적인 충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는 국회 비준을 거쳐 이르면 내년쯤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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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08 21:20:51
    • 수정2014-04-08 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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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오늘 호주와의 FTA, 자유무역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우리가 체결한 11번째 FTA인데요.

이제 우리 경제 영토가 세계 48개국, GDP 규모로는 세계 57%로 확장됐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교역규모가 300억 달러로 6번째 교역상대국 입니다.

특히 철광석 같은 광물자원과 쇠고기의 최대 공급 국가여서 FTA의 득실도 분야별로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호주에서 2만 대 넘게 팔린 현대차 i30입니다.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2500만 원 정도인 판매 가격이 2300만 원대로 떨어집니다.

현재 5%인 중·소형차의 관세가 바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과 가전, 철강 등 우리 수출 품목 대부분이 5년 내 관세가 철폐됩니다.

호주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알루미늄 등 에너지 자원도 5년 안에 무관세로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에 광물자원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인 만큼 자원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호주 자원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혜선(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 "현재 우리나라가 16억 달러 정도를 호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환경이 많이 개선이 되어서 우리가 자원을 들여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축산업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호주산 쇠고기에 붙는 40%의 관세가 해마다 3% 포인트 가량 줄어 15년 뒤 완전히 사라집니다.

호주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쇠고기 같은 경우 세이프가드도 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기간에 걸쳐서는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겠습니다만 단기적인 충격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다.."

정부는 국회 비준을 거쳐 이르면 내년쯤 한-호주 FTA가 발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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