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성폭행 사건 교내 남성 520명 DNA 검사

입력 2014.04.15 (21:39) 수정 2014.04.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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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안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교내 모든 남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논란은 있었지만 검사를 거부하면 용의자로 보일까 그랬는지 모두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 앞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 DNA 검사.

남학생과 남자교사 등 이 학교의 모든 남자 520여 명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학교안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범인을 찾기 위해섭니다.

사건이 일어난건 지난해 9월인데 피해 여학생이 범인을 기억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이 교내 전 남성들을 대상으로 DNA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국이 'DNA 검사를 거부하면 용의자로 간주돼 수사를 받게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학부모들에게 보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찬성 학생 : "괜찮아요. 범인을 찾기위한 것이니까요."

<녹취> 반대 학생 : "DNA검사, 거절은 안하지만 좀 이상해요."

강압 수사에, 인권침해라는 비난에 일자 당국은 검사대상을 전체 학생과 교사들로까지 확대해 오히려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퐁텐느(라로셀 시장) : "그런 논란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법을 제대로 집행하기위해선 필요한 조처입니다."

검사를 끝까지 거부한 이는 없었습니다.

결국 피해 여학생의 인권을 생각하면 위법 논란이나 이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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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성폭행 사건 교내 남성 520명 DNA 검사
    • 입력 2014-04-15 21:40:16
    • 수정2014-04-15 2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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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안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교내 모든 남자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논란은 있었지만 검사를 거부하면 용의자로 보일까 그랬는지 모두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파리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고등학교 앞에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건 DNA 검사.

남학생과 남자교사 등 이 학교의 모든 남자 520여 명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학교안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범인을 찾기 위해섭니다.

사건이 일어난건 지난해 9월인데 피해 여학생이 범인을 기억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이 교내 전 남성들을 대상으로 DNA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국이 'DNA 검사를 거부하면 용의자로 간주돼 수사를 받게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학부모들에게 보내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찬성 학생 : "괜찮아요. 범인을 찾기위한 것이니까요."

<녹취> 반대 학생 : "DNA검사, 거절은 안하지만 좀 이상해요."

강압 수사에, 인권침해라는 비난에 일자 당국은 검사대상을 전체 학생과 교사들로까지 확대해 오히려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퐁텐느(라로셀 시장) : "그런 논란을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법을 제대로 집행하기위해선 필요한 조처입니다."

검사를 끝까지 거부한 이는 없었습니다.

결국 피해 여학생의 인권을 생각하면 위법 논란이나 이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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