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수색 화면 공개…실종자 가족 “진척 없어 답답”

입력 2014.04.19 (21:31) 수정 2014.04.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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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중 수색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짙은 어둠만이 가득한 화면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40분부터 이뤄진 세월호 수색 상황입니다.

하얀 인도줄을 잡고 바다로 뛰어든 잠수사...

짙은 어둠 속에서 손전등에만 의지해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갑니다.

하얀 선체 외벽이 보이고, 이 외벽을 더듬으며 나아가자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입수해서 계단을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15분.

잠수 가능시간 25분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 뒤에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4층으로 진입합니다.

하지만 시야가 탁해 바로 눈 앞의 사물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복도까지 겨우 진입했지만 10여 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 했습니다.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진척이 없는 수색상황에 답답해 했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300명이나 있는데 한명도 못 건지는 게 말이 돼 이게.."

<녹취> 실종자 가족 : "지금 해경에서는 그 말씀을요 4일째 하고 계세요. 지금 사고난지 4일째가 됐어요. 똑같은 말만 계속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해경에서는 그 말씀을요 4일째 하고 계세요. 똑같은 말만 하고 계시잖아요.."

해경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저희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장비를 동원할 수 있구요."

이 영상은 현장 상황과 수색 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해경측 잠수사가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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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중 수색 화면 공개…실종자 가족 “진척 없어 답답”
    • 입력 2014-04-19 21:39:18
    • 수정2014-04-19 22:42:26
    뉴스 9
<앵커 멘트>

수중 수색 상황을 찍은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짙은 어둠만이 가득한 화면에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40분부터 이뤄진 세월호 수색 상황입니다.

하얀 인도줄을 잡고 바다로 뛰어든 잠수사...

짙은 어둠 속에서 손전등에만 의지해 힘겹게 선체를 향해 내려갑니다.

하얀 선체 외벽이 보이고, 이 외벽을 더듬으며 나아가자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입수해서 계단을 찾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 15분.

잠수 가능시간 25분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 뒤에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4층으로 진입합니다.

하지만 시야가 탁해 바로 눈 앞의 사물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복도까지 겨우 진입했지만 10여 분 만에 산소 부족으로 수색을 끝내야 했습니다.

기대감을 품고 영상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진척이 없는 수색상황에 답답해 했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300명이나 있는데 한명도 못 건지는 게 말이 돼 이게.."

<녹취> 실종자 가족 : "지금 해경에서는 그 말씀을요 4일째 하고 계세요. 지금 사고난지 4일째가 됐어요. 똑같은 말만 계속하고 계시잖아요. 지금 해경에서는 그 말씀을요 4일째 하고 계세요. 똑같은 말만 하고 계시잖아요.."

해경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저희들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장비를 동원할 수 있구요."

이 영상은 현장 상황과 수색 과정을 알고 싶어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해경측 잠수사가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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