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전용 통로로 탈출”…드러나는 거짓말

입력 2014.04.21 (21:28) 수정 2014.04.2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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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원들은 자기들만 아는 선원 전용 통로로 배를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승객 보호라는 선원들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시 선박직 선원 15명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 가운데 1등 항해사 강모씨와 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4명을 체포한데 이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위급 상황에서 승객을 구해야 하는 선원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경은 이들이 탈출할 때 기관실에서 선교로 이어지는 승무원 전용통로를 이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세월호 보조기관사 : "기관장님이 전화 와서 빨리 기관실을 탈출하라고 해서 세 사람이 탈출하고, 9시 쯤 기관실에서 탈출한 것 같아요."

함께 모여 탈출을 했으며 승객에게는 퇴선명령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선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경은 나머지 8명의 생존 선원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선박관리 부실 의혹과 관련해 합수부는 세월호의 증축 등을 검사한 한국선급 목포지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회장 일가를 비롯해 주요 참고인 4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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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무원 전용 통로로 탈출”…드러나는 거짓말
    • 입력 2014-04-21 21:29:28
    • 수정2014-04-22 0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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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원들은 자기들만 아는 선원 전용 통로로 배를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승객 보호라는 선원들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시 선박직 선원 15명은 모두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 가운데 1등 항해사 강모씨와 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4명을 체포한데 이어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위급 상황에서 승객을 구해야 하는 선원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경은 이들이 탈출할 때 기관실에서 선교로 이어지는 승무원 전용통로를 이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세월호 보조기관사 : "기관장님이 전화 와서 빨리 기관실을 탈출하라고 해서 세 사람이 탈출하고, 9시 쯤 기관실에서 탈출한 것 같아요."

함께 모여 탈출을 했으며 승객에게는 퇴선명령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선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경은 나머지 8명의 생존 선원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전방위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선박관리 부실 의혹과 관련해 합수부는 세월호의 증축 등을 검사한 한국선급 목포지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회장 일가를 비롯해 주요 참고인 44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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