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든든한 배경을 등에 업은 이형택 씨는 당시 해군 참모총장을 직접 만나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형택 씨가 엄익준 당시 국정원 2차장에게 보물발굴사업 지원을 요청한 시기는 지분을 배정받기 1년 전인 지난 99년 12월입니다.
엄 차장의 지시를 받은 한철용 국정원 국방보좌관은 곧바로 이수용 당시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장비와 인력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총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이형택 씨는 12일 뒤 국정원 경제과장을 대동한 채 계룡대를 방문했고 오승렬 당시 해군정보작전부장과 이 총장 등 해군 수뇌부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철식(해군 공보과장): 국정원 국방 보좌관으로부터 보물 탐사에 해군 지원이 가능한지 물어온 데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기자: 민간인 신분의 이 씨가 해군수뇌부를 스스럼없이 만났던 데는 또 다른 실세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따라서 거론된 해군장성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씨와의 접촉경위를 따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형택 씨가 지난 2000년 말 이용호 씨에게 수억원대의 땅을 넘기면서 시세보다 비싸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형택 씨를 중심으로 주식이나 현금거래와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계속해서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형택 씨가 엄익준 당시 국정원 2차장에게 보물발굴사업 지원을 요청한 시기는 지분을 배정받기 1년 전인 지난 99년 12월입니다.
엄 차장의 지시를 받은 한철용 국정원 국방보좌관은 곧바로 이수용 당시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장비와 인력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총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이형택 씨는 12일 뒤 국정원 경제과장을 대동한 채 계룡대를 방문했고 오승렬 당시 해군정보작전부장과 이 총장 등 해군 수뇌부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철식(해군 공보과장): 국정원 국방 보좌관으로부터 보물 탐사에 해군 지원이 가능한지 물어온 데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기자: 민간인 신분의 이 씨가 해군수뇌부를 스스럼없이 만났던 데는 또 다른 실세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따라서 거론된 해군장성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씨와의 접촉경위를 따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형택 씨가 지난 2000년 말 이용호 씨에게 수억원대의 땅을 넘기면서 시세보다 비싸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형택 씨를 중심으로 주식이나 현금거래와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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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보물 사업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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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처럼 든든한 배경을 등에 업은 이형택 씨는 당시 해군 참모총장을 직접 만나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홍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형택 씨가 엄익준 당시 국정원 2차장에게 보물발굴사업 지원을 요청한 시기는 지분을 배정받기 1년 전인 지난 99년 12월입니다.
엄 차장의 지시를 받은 한철용 국정원 국방보좌관은 곧바로 이수용 당시 해군 참모총장을 만나 장비와 인력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총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이형택 씨는 12일 뒤 국정원 경제과장을 대동한 채 계룡대를 방문했고 오승렬 당시 해군정보작전부장과 이 총장 등 해군 수뇌부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오철식(해군 공보과장): 국정원 국방 보좌관으로부터 보물 탐사에 해군 지원이 가능한지 물어온 데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기자: 민간인 신분의 이 씨가 해군수뇌부를 스스럼없이 만났던 데는 또 다른 실세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따라서 거론된 해군장성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씨와의 접촉경위를 따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형택 씨가 지난 2000년 말 이용호 씨에게 수억원대의 땅을 넘기면서 시세보다 비싸게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이형택 씨를 중심으로 주식이나 현금거래와 같은 보다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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