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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0, 경선부터 ‘불법’ 기승
입력 2014.05.05 (21:32) 수정 2014.05.05 (22: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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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6.4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부터 당내 경선이 일반화되면서 특히 선거인단에 금품을 제공하는 불법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초단체장 경선 선거인이 자신의 부인에게 돈봉투를 건넨 모 후보 운동원에게 전화로 항의합니다.

<녹취> 경선 선거인 : "60만원을 넣어놨어. 뭘 또 60만원을 넣어놔."

<녹취> 예비후보 측 :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마 아무소리 말고, (너) 몫으로 돼있는 거니까 이야기 하지 말고..."

받지 않겠다고 해도 막무가냅니다.

<녹취> "돈은 죽어도 안받고 충분히 간다. 돈은 돌려줄게 고마."

<녹취> "아니 아니 그러지 말고 그런 걸 떠나서, 그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고..."

선관위는 돈을 건넨 운동원은 물론 후보까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당내 경선이 일반화되면서 이처럼 선거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행위가 지금까지 20건이 적발됐습니다.

공무원 개입이 가장 많았고, 금품과 음식물 제공, 불법 여론조사 그리고 당비 대납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선거 운동도 심각합니다.

특히 공무원 불법 개입 등 이른바 중대 선거 범죄는, 적발건수가 지난 지방선거와 별 차이가 없지만 고발된 사례는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헌(팀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돈 선거 정황 발견 시에는 그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여 위반자 전원을 색출해서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선관위는 앞으로 중대 선거범죄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지방선거 D-30, 경선부터 ‘불법’ 기승
    • 입력 2014-05-05 21:33:12
    • 수정2014-05-05 22:59:59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로 6.4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부터 당내 경선이 일반화되면서 특히 선거인단에 금품을 제공하는 불법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초단체장 경선 선거인이 자신의 부인에게 돈봉투를 건넨 모 후보 운동원에게 전화로 항의합니다.

<녹취> 경선 선거인 : "60만원을 넣어놨어. 뭘 또 60만원을 넣어놔."

<녹취> 예비후보 측 : "아니 그러니까 그거는 마 아무소리 말고, (너) 몫으로 돼있는 거니까 이야기 하지 말고..."

받지 않겠다고 해도 막무가냅니다.

<녹취> "돈은 죽어도 안받고 충분히 간다. 돈은 돌려줄게 고마."

<녹취> "아니 아니 그러지 말고 그런 걸 떠나서, 그런 얘기는 할 필요가 없고..."

선관위는 돈을 건넨 운동원은 물론 후보까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부터는 당내 경선이 일반화되면서 이처럼 선거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행위가 지금까지 20건이 적발됐습니다.

공무원 개입이 가장 많았고, 금품과 음식물 제공, 불법 여론조사 그리고 당비 대납 등의 순이었습니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선거 운동도 심각합니다.

특히 공무원 불법 개입 등 이른바 중대 선거 범죄는, 적발건수가 지난 지방선거와 별 차이가 없지만 고발된 사례는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헌(팀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 "돈 선거 정황 발견 시에는 그 경로를 끝까지 추적하여 위반자 전원을 색출해서 고발 등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선관위는 앞으로 중대 선거범죄에 조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