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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홍명보호, 브라질 월드컵 도전!
‘첫 월드컵’ 곽태휘·이근호, 각오 남다르다
입력 2014.05.09 (10:17) 수정 2014.05.09 (13:35) 연합뉴스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곽태휘),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다."(이근호)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곱씹었던 '베테랑 태극전사' 곽태휘(33·알 힐라)와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다지고 나섰다.

곽태휘와 이근호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발표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둘 다 한국 나이로 30대에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처음 설 기회를 얻게 돼 더 감격스럽다.

곽태휘와 이근호는 한국 축구의 수비와 공격을 대표하는 선수이지만 그동안 월드컵하고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는 결정적인 순간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이근호는 최종명단 발탁 직전 슬럼프에 빠지며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곽태휘는 2010년 5월31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보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명단에 포함될 것이 확실하던 곽태휘는 깊은 상실감 속에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2008년 1월 칠레전을 통해 A매치 데뷔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며 태극마크를 단지 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기 일보 직전 좌절을 맛봤던 곽태휘는 마침내 '홍명보호'에서 꿈을 이루게 됐다.

홍명보호의 최고참 선수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 곽태휘는 에이전트사를 통해 "나에게 모든 선수의 꿈인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아공 월드컵에 부상으로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준비를 잘해서 끝까지 대표팀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A매치 데뷔 7년 만에 월드컵의 꿈을 이룬 이근호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근호는 이번에 발탁된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박주영(왓퍼드)과 나란히 A매치 62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국제무대 경험이 있다.

A매치에서 24골을 터트린 박주영에 이어 이근호는 18골로 홍명보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근호 역시 곽태휘와 마찬가지로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갑작스럽게 다친 곽태휘와 달리 이근호는 예비명단 26명에 포함됐지만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당시 허 전 감독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해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근호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깊은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귀국길에 오른 이근호는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맛봤고, 홍명보호에서도 백업 스트라이커로 2골을 터트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설 기회를 따냈다.

군인 신분인 이근호는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던 일"이라며 "기쁘고 꿈 같은 일이 이뤄졌다"고 소속팀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 대표팀에 뽑힌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한국의 모든 선수와 국군장병을 대표해 가는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첫 월드컵’ 곽태휘·이근호, 각오 남다르다
    • 입력 2014-05-09 10:17:22
    • 수정2014-05-09 13:35:14
    연합뉴스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곽태휘),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다."(이근호)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눈앞에 두고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곱씹었던 '베테랑 태극전사' 곽태휘(33·알 힐라)와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다지고 나섰다.

곽태휘와 이근호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발표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둘 다 한국 나이로 30대에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처음 설 기회를 얻게 돼 더 감격스럽다.

곽태휘와 이근호는 한국 축구의 수비와 공격을 대표하는 선수이지만 그동안 월드컵하고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는 결정적인 순간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이근호는 최종명단 발탁 직전 슬럼프에 빠지며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곽태휘는 2010년 5월31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보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명단에 포함될 것이 확실하던 곽태휘는 깊은 상실감 속에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2008년 1월 칠레전을 통해 A매치 데뷔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며 태극마크를 단지 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기 일보 직전 좌절을 맛봤던 곽태휘는 마침내 '홍명보호'에서 꿈을 이루게 됐다.

홍명보호의 최고참 선수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 곽태휘는 에이전트사를 통해 "나에게 모든 선수의 꿈인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아공 월드컵에 부상으로 가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준비를 잘해서 끝까지 대표팀과 함께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A매치 데뷔 7년 만에 월드컵의 꿈을 이룬 이근호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근호는 이번에 발탁된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박주영(왓퍼드)과 나란히 A매치 62경기에 출전해 가장 많은 국제무대 경험이 있다.

A매치에서 24골을 터트린 박주영에 이어 이근호는 18골로 홍명보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근호 역시 곽태휘와 마찬가지로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

갑작스럽게 다친 곽태휘와 달리 이근호는 예비명단 26명에 포함됐지만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선택을 받지 못했다. 당시 허 전 감독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해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근호의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깊은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 귀국길에 오른 이근호는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맛봤고, 홍명보호에서도 백업 스트라이커로 2골을 터트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설 기회를 따냈다.

군인 신분인 이근호는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렸던 일"이라며 "기쁘고 꿈 같은 일이 이뤄졌다"고 소속팀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 대표팀에 뽑힌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한국의 모든 선수와 국군장병을 대표해 가는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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