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30㎝ 불고기·1리터 커피…‘짐승 용량’ 음식

입력 2014.05.12 (08:17) 수정 2014.05.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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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식사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지금부터는 양으로 승부하는 음식들을 보여드리려고요.

그러게요, 아직 식사 전이라면 식욕을 돋워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도 박예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는 특히 이런 소식 전할 때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리포트>

저도 음식 얘기가 나오면 신이 나는 사람이거든요.

잘 먹는다는 소리도 꽤 듣는데, 오늘 나오는 이 음식들은 혼자서 다 먹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잔 두 잔 이렇게 세는 커피 말고 그야말로 한 바가지 나오는 커피도 있고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불고기도 있더라고요.

이런 초대형 음식들, 워낙 모습이 압도적이다 보니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하고요.

또 요즘 사람들의 달라진 식생활 패턴을 겨냥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어느 정도로 많은 건지, 지금부터 보시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 불고기를 파는 한 식당입니다.

사장님 여기 산더미 불고기 5인분 주세요~

이름부터 독특한 불고기, 그 정체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그대로입니다.

파와 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나오는데요.

그 높이만 무려 30센티가 넘으니, 이름값 제대로 하는 셈이죠.

<인터뷰> 김태용(서울시 서대문구) : "(고기 양이 흡족하신가요?) 매우, 상당히 정말 정말 흡족합니다."

<인터뷰> 이미진(서울시 송파구) : "산더미라고 해서 설마 산더미만큼 주겠느냐 했는데 정말 산이 여기 있었어요. 너무 많아요."

<인터뷰> 페트리(핀란드 교환학생) : "전에는 이런 스타일의 불고기를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높이 쌓여 있어 정말 독특해"

이렇게 많은 고기를 파와 각종 버섯까지지 넣어 불판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데요, 입안에 침이 한 가득 고이는 광경이죠.

여기에 달걀 하나를 톡 떨어뜨려서 함께 구우면 또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강혜승(서울시 동대문구) : "보통 불고기 먹으면 나중에 질리는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먹히는 것 같아요.'

양이 많은데도 질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이 집 음식, 비법은 소스에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신(불고기음식점 사장) : "저희가 고기 양이 많다 보니까, 불고기가 원래 느끼하고 좀 그런 맛이 있잖아요. 그런 맛을 줄이기 위해서 마지막 한 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하다 보니까 이렇게 소스를 만들게 됐어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요즘, 불고기가 산처럼 쌓일수록 손님들은 즐겁기만 한데요. 사장님 입장에서도 과연 그럴까요?

<인터뷰> 이동신(불고기전문점 사장) : "많이 팔아야죠. 박리다매고 24시간 하니까 조금 남더라도 많이 주면 손님도 많이 오고 재미있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남겠죠."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한 커피전문점!

<녹취> "몬스터 나왔습니다~"

<녹취> "진짜 크다."

<녹취> "우와 대박 진짜 커!!!!"

이 커피 한잔의 양이 무려 1리터에 달하는데요.

<인터뷰> 이종우(경기도 남양주시) : "(이렇게 큰 커피 본 적 있으세요?)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큰 걸 언제 다 먹습니까?"

대체 얼만큼인지 짐작이 안 되시죠?

우리가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마시는 커피잔으로 3잔이나 나오고요.

종이컵에는 가득 부어도 무려 6잔이나 나오는데요.

이만하면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만 하죠?

커피가 절실히 필요한 날 제격입니다.

<인터뷰> 하승옥(서울시 서대문구) : "상사한테 깨졌을 때 힐링하기 위해서 (마셔요)"

단순히 양만 늘린다고 1리터 커피가 아닙니다.

에스프레소 샷과 물과 얼음의 비율이 잘 맞아야 먹는 내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원유관(커피전문점 관계자) : "국내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있는데 차별성을 두고 싶었고 요즘 한국인들이 커피를 많이 드시잖아요. 저렴하게 오래 드실 수 있도록 하고자 저희가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음료들을 1리터로 즐길 수 있는데요.

커진 용량만큼 손님들의 반응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건영(서울시 성북구) : "기본 커피 값보다는 비싸기는 한데요. 샷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차피 하루에 두잔 내지 세 잔 정도는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싸게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식당,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는 메뉴가 있습니다.

<녹취> "해물짬뽕 주세요~"

<녹취> "사장님 여기 해물짬뽕 하나 주세요~"

손님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이유, 딱 보면 아시겠죠?

<녹취> "우와~"

<녹취> "우와~ 웬일이야 이게. 이걸 어떻게 다 먹지"

홍합과 바지락은 기본, 키조개, 소라, 가리비에 비단조개, 미더덕까지...

수북히 쌓인 각종 해산물이 그릇 밖으로 탈출할 기세입니다.

<인터뷰> 신명철(인천광역시 부평구) : "해물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요."

쌓인 해산물만 골라내도 커다란 냉면 그릇에 한 그릇이 나올 정도인데요.

해산물을 걷어내면 탱글탱글한 면발이 또 한가득~

도저히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고현기(인천광역시 서구) : "해산물 다 먹고 디저트로 면 먹고~"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조리를 시작하는데요.

한 그릇에 9천 원.

일반 짬뽕에 비해서는 좀 비싼 가격이지만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이렇게 해산물을 주고도 남는 게 있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정미숙(짬뽕 음식점 사장) : "물론 많이 남지는 않아요. 그래서 많이 팔아야해요 저는."

박리다매와 함께 또 하나의 영업전략!

바로 산지 직송을 통해 좋은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국물까지 먹는 이 맛! 짬뽕의 참맛이겠죠?

푸짐한 인심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녹취> "공기밥은 그냥 드려요. 맛있게 드세요~"

<인터뷰> 이종훈(인천광역시 계양구) : "짬뽕 양이 정말 많고 밥도 공짜로 주셔서 둘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아서 하나만 시켰어요."

정성과 인심까지 가득 담긴 짬뽕 한 그릇.

오늘도 많은 손님의 속이 든든해집니다.

<인터뷰> 정미숙(짬뽕 전문점 사장) : "한 그릇을 팔더라도 정성껏 해서 드리면 먼데서 오시는 분들이 아, 돈 아깝지 않다. 그 맛에 이 장사를 계속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요"

배는 든든하고, 푸짐하게 대접받았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짐승 용량’ 음식.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훌륭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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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30㎝ 불고기·1리터 커피…‘짐승 용량’ 음식
    • 입력 2014-05-12 08:40:01
    • 수정2014-05-13 10:37:0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침 식사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지금부터는 양으로 승부하는 음식들을 보여드리려고요.

그러게요, 아직 식사 전이라면 식욕을 돋워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도 박예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는 특히 이런 소식 전할 때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리포트>

저도 음식 얘기가 나오면 신이 나는 사람이거든요.

잘 먹는다는 소리도 꽤 듣는데, 오늘 나오는 이 음식들은 혼자서 다 먹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잔 두 잔 이렇게 세는 커피 말고 그야말로 한 바가지 나오는 커피도 있고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불고기도 있더라고요.

이런 초대형 음식들, 워낙 모습이 압도적이다 보니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하고요.

또 요즘 사람들의 달라진 식생활 패턴을 겨냥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어느 정도로 많은 건지, 지금부터 보시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 불고기를 파는 한 식당입니다.

사장님 여기 산더미 불고기 5인분 주세요~

이름부터 독특한 불고기, 그 정체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그대로입니다.

파와 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나오는데요.

그 높이만 무려 30센티가 넘으니, 이름값 제대로 하는 셈이죠.

<인터뷰> 김태용(서울시 서대문구) : "(고기 양이 흡족하신가요?) 매우, 상당히 정말 정말 흡족합니다."

<인터뷰> 이미진(서울시 송파구) : "산더미라고 해서 설마 산더미만큼 주겠느냐 했는데 정말 산이 여기 있었어요. 너무 많아요."

<인터뷰> 페트리(핀란드 교환학생) : "전에는 이런 스타일의 불고기를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높이 쌓여 있어 정말 독특해"

이렇게 많은 고기를 파와 각종 버섯까지지 넣어 불판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데요, 입안에 침이 한 가득 고이는 광경이죠.

여기에 달걀 하나를 톡 떨어뜨려서 함께 구우면 또 찰떡궁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강혜승(서울시 동대문구) : "보통 불고기 먹으면 나중에 질리는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계속 먹히는 것 같아요.'

양이 많은데도 질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이 집 음식, 비법은 소스에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신(불고기음식점 사장) : "저희가 고기 양이 많다 보니까, 불고기가 원래 느끼하고 좀 그런 맛이 있잖아요. 그런 맛을 줄이기 위해서 마지막 한 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하다 보니까 이렇게 소스를 만들게 됐어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요즘, 불고기가 산처럼 쌓일수록 손님들은 즐겁기만 한데요. 사장님 입장에서도 과연 그럴까요?

<인터뷰> 이동신(불고기전문점 사장) : "많이 팔아야죠. 박리다매고 24시간 하니까 조금 남더라도 많이 주면 손님도 많이 오고 재미있게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남겠죠."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한 커피전문점!

<녹취> "몬스터 나왔습니다~"

<녹취> "진짜 크다."

<녹취> "우와 대박 진짜 커!!!!"

이 커피 한잔의 양이 무려 1리터에 달하는데요.

<인터뷰> 이종우(경기도 남양주시) : "(이렇게 큰 커피 본 적 있으세요?)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큰 걸 언제 다 먹습니까?"

대체 얼만큼인지 짐작이 안 되시죠?

우리가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마시는 커피잔으로 3잔이나 나오고요.

종이컵에는 가득 부어도 무려 6잔이나 나오는데요.

이만하면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만 하죠?

커피가 절실히 필요한 날 제격입니다.

<인터뷰> 하승옥(서울시 서대문구) : "상사한테 깨졌을 때 힐링하기 위해서 (마셔요)"

단순히 양만 늘린다고 1리터 커피가 아닙니다.

에스프레소 샷과 물과 얼음의 비율이 잘 맞아야 먹는 내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원유관(커피전문점 관계자) : "국내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있는데 차별성을 두고 싶었고 요즘 한국인들이 커피를 많이 드시잖아요. 저렴하게 오래 드실 수 있도록 하고자 저희가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음료들을 1리터로 즐길 수 있는데요.

커진 용량만큼 손님들의 반응도 좋아졌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건영(서울시 성북구) : "기본 커피 값보다는 비싸기는 한데요. 샷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차피 하루에 두잔 내지 세 잔 정도는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싸게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인천에 있는 한 식당,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는 메뉴가 있습니다.

<녹취> "해물짬뽕 주세요~"

<녹취> "사장님 여기 해물짬뽕 하나 주세요~"

손님들이 이렇게 많이 찾는 이유, 딱 보면 아시겠죠?

<녹취> "우와~"

<녹취> "우와~ 웬일이야 이게. 이걸 어떻게 다 먹지"

홍합과 바지락은 기본, 키조개, 소라, 가리비에 비단조개, 미더덕까지...

수북히 쌓인 각종 해산물이 그릇 밖으로 탈출할 기세입니다.

<인터뷰> 신명철(인천광역시 부평구) : "해물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요."

쌓인 해산물만 골라내도 커다란 냉면 그릇에 한 그릇이 나올 정도인데요.

해산물을 걷어내면 탱글탱글한 면발이 또 한가득~

도저히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고현기(인천광역시 서구) : "해산물 다 먹고 디저트로 면 먹고~"

주문과 동시에 주방에서 조리를 시작하는데요.

한 그릇에 9천 원.

일반 짬뽕에 비해서는 좀 비싼 가격이지만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이렇게 해산물을 주고도 남는 게 있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정미숙(짬뽕 음식점 사장) : "물론 많이 남지는 않아요. 그래서 많이 팔아야해요 저는."

박리다매와 함께 또 하나의 영업전략!

바로 산지 직송을 통해 좋은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국물까지 먹는 이 맛! 짬뽕의 참맛이겠죠?

푸짐한 인심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녹취> "공기밥은 그냥 드려요. 맛있게 드세요~"

<인터뷰> 이종훈(인천광역시 계양구) : "짬뽕 양이 정말 많고 밥도 공짜로 주셔서 둘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아서 하나만 시켰어요."

정성과 인심까지 가득 담긴 짬뽕 한 그릇.

오늘도 많은 손님의 속이 든든해집니다.

<인터뷰> 정미숙(짬뽕 전문점 사장) : "한 그릇을 팔더라도 정성껏 해서 드리면 먼데서 오시는 분들이 아, 돈 아깝지 않다. 그 맛에 이 장사를 계속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요"

배는 든든하고, 푸짐하게 대접받았다는 생각에 기분까지 좋아진다는 ‘짐승 용량’ 음식.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훌륭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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