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QPR과 윤석영 합류 시기 ‘신경전’

입력 2014.05.13 (14:18) 수정 2014.05.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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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호의 왼쪽 풀백 자원인 윤석영(24)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놓고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이저스(이하 QPR)와 묘한 신경전에 들어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윤석영이 애초 14일에 귀국하기로 돼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QPR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만큼 구단과 윤석영의 합류 시기를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영이 뛰는 QPR는 이날 새벽 치러진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QPR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1이 되면서 오는 24일 더비 카운티와 1부리그 승격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윤석영은 이날 후반 5분 투입돼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QPR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하면서 윤석영의 귀국 일정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QPR의 입장에서는 최근 팀의 왼쪽 풀백으로 맹활약하는 윤석영이 더비 카운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 대해 19∼25일까지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의무 휴식 기간'으로 지정했다. 다만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예외로 뒀다.

또 26일부터는 월드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윤석영은 QPR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는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윤석영을 언제 대표팀에 보내줄지는 구단의 권한이다.

축구협회는 이달 초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가 QPR 구단을 방문해 일찌감치 윤석영이 30명 예비명단에 포함됐음을 알리면서 원활한 차출을 부탁했다. 또 최근에는 윤석영에게 귀국 항공권을 보내면서 소집 공문도 함께 발송했다.

이런 만큼 QPR도 윤석영의 차출에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QPR가 윤석영의 차출 시기를 놓고 서운해하지 않도록 원만하게 협의하겠다는 게 축구협회의 방침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경기가 끝나서 아직 구단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제때 윤석영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구단과 상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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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 QPR과 윤석영 합류 시기 ‘신경전’
    • 입력 2014-05-13 14:18:10
    • 수정2014-05-13 15:17:31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호의 왼쪽 풀백 자원인 윤석영(24)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놓고 소속팀인 퀸스파크 레이저스(이하 QPR)와 묘한 신경전에 들어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윤석영이 애초 14일에 귀국하기로 돼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QPR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한 만큼 구단과 윤석영의 합류 시기를 논의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영이 뛰는 QPR는 이날 새벽 치러진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QPR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1이 되면서 오는 24일 더비 카운티와 1부리그 승격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윤석영은 이날 후반 5분 투입돼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QPR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하면서 윤석영의 귀국 일정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QPR의 입장에서는 최근 팀의 왼쪽 풀백으로 맹활약하는 윤석영이 더비 카운티와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 대해 19∼25일까지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도록 '의무 휴식 기간'으로 지정했다. 다만 FIFA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예외로 뒀다.

또 26일부터는 월드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윤석영은 QPR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는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윤석영을 언제 대표팀에 보내줄지는 구단의 권한이다.

축구협회는 이달 초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가 QPR 구단을 방문해 일찌감치 윤석영이 30명 예비명단에 포함됐음을 알리면서 원활한 차출을 부탁했다. 또 최근에는 윤석영에게 귀국 항공권을 보내면서 소집 공문도 함께 발송했다.

이런 만큼 QPR도 윤석영의 차출에 협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을 앞두고 바짝 긴장한 QPR가 윤석영의 차출 시기를 놓고 서운해하지 않도록 원만하게 협의하겠다는 게 축구협회의 방침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새벽에 경기가 끝나서 아직 구단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제때 윤석영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구단과 상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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