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3인방, ‘월드컵 주전은 나!’ 경쟁 치열

입력 2014.05.13 (14:21) 수정 2014.05.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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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개인훈련을 하는 선수들이죠."

13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운동장.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훌쩍 키가 큰 선수 1명이 천천히 그라운드 주변을 뛰고 있었다. 그러자 곧이어 또 하나의 낯익은 얼굴이 나타나 러닝에 나섰고, 그 뒤를 또 한 명의 선수가 뒤따랐다.

이들 주인공은 바로 '홍명보호'에서 가장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3인방인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었다.

이날 훈련은 오후 4시에 시작되지만 전날 소집된 9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3명만 이날 오전 자율적으로 개인 훈련에 나섰다.

특히 김승규는 대표팀에서도 '연습 벌레'로 이름이 높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승규는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매일 아침 혼자서 개인 훈련에 나선다"고 귀띔했다.

골키퍼 3명이 나란히 그라운드를 뛰는 가운데 취재진이 "자발적인 개인 훈련인가요"라고 묻자 정성룡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12일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가능한 포지션별로 방을 뭉쳐놨다. 수시로 같은 포지션 선수들끼리 모여 얘기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라는 의도에서다.

이에 따라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은 파주NFC 3층에 나란히 방을 배정받았다. 311호에 정성룡, 310호에 김승규, 309호에 이범영이 배치됐다. 묘하게도 대표팀에서의 '주전 서열'대로 방을 쓰게 됐다.

대표팀 훈련 이틀째 아침을 맞아 이범영이 먼저 러닝에 나서자 나머지 두 골키퍼도 연이어 그라운드에 나와 함께 뛰면서 '땀의 경쟁'을 펼쳤다. 1시간 넘게 러닝과 스트레칭을 이어간 골키퍼들은 나란히 훈련을 끝내고 방으로 돌아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골키퍼들도 K리그를 계속 뛴 만큼 체력 회복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골키퍼들도 공식 훈련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개인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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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 3인방, ‘월드컵 주전은 나!’ 경쟁 치열
    • 입력 2014-05-13 14:21:18
    • 수정2014-05-13 15:17:31
    연합뉴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개인훈련을 하는 선수들이죠."

13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운동장.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훌쩍 키가 큰 선수 1명이 천천히 그라운드 주변을 뛰고 있었다. 그러자 곧이어 또 하나의 낯익은 얼굴이 나타나 러닝에 나섰고, 그 뒤를 또 한 명의 선수가 뒤따랐다.

이들 주인공은 바로 '홍명보호'에서 가장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3인방인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었다.

이날 훈련은 오후 4시에 시작되지만 전날 소집된 9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3명만 이날 오전 자율적으로 개인 훈련에 나섰다.

특히 김승규는 대표팀에서도 '연습 벌레'로 이름이 높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승규는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매일 아침 혼자서 개인 훈련에 나선다"고 귀띔했다.

골키퍼 3명이 나란히 그라운드를 뛰는 가운데 취재진이 "자발적인 개인 훈련인가요"라고 묻자 정성룡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12일 시작된 대표팀 소집훈련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가능한 포지션별로 방을 뭉쳐놨다. 수시로 같은 포지션 선수들끼리 모여 얘기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라는 의도에서다.

이에 따라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은 파주NFC 3층에 나란히 방을 배정받았다. 311호에 정성룡, 310호에 김승규, 309호에 이범영이 배치됐다. 묘하게도 대표팀에서의 '주전 서열'대로 방을 쓰게 됐다.

대표팀 훈련 이틀째 아침을 맞아 이범영이 먼저 러닝에 나서자 나머지 두 골키퍼도 연이어 그라운드에 나와 함께 뛰면서 '땀의 경쟁'을 펼쳤다. 1시간 넘게 러닝과 스트레칭을 이어간 골키퍼들은 나란히 훈련을 끝내고 방으로 돌아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골키퍼들도 K리그를 계속 뛴 만큼 체력 회복에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골키퍼들도 공식 훈련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개인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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