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4년간 얻은 경험, 브라질서 쏟겠다”

입력 2014.05.13 (15:44) 수정 2014.05.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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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온 구자철(25·마인츠)이 지난 4년간 반복된 실패와 성공에서 얻은 경험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쏟아붓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구자철은 13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4년 전에 비해 성장했고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때와 같을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구자철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전지훈련까지 참여했지만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절치부심했다.

그는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무대가 작건 크건 그 무대에 맞게 활약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도 늘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구자철은 올해 초 마인츠로 이적했다. 올해 기록은 1골 2도움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지난해 6월 결혼한 '새신랑' 구자철은 아기를 밴 아내를 두고 홀로 외국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인츠 이적하고 초반에 상승세를 타 굉장히 의욕이 넘쳤는데 아내가 한국에서 혼자서 아이를 낳게 된 상황 등으로 내가 외로움을 많이 겪었다. 그 전에 3년간 홀로 외국 생활을 했을 때와는 기분이 달랐다. 열정도 많이 떨어진 시기가 있었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이제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시즌 정말 너무나도 큰 것들을 배웠다"며 웃었다.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찼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는 "아직 그런 질문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주장이 발탁되면 그 주장에게 질문해 달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구자철은 "이전에는 경쟁에서 이겨야지 발전할 수 있다고 배웠지만 홍명보호에서 동료들과 같이 싸워서 함께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면서 "이번에도 한데 뭉쳐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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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 “4년간 얻은 경험, 브라질서 쏟겠다”
    • 입력 2014-05-13 15:44:00
    • 수정2014-05-13 16:31:46
    연합뉴스
홍명보호(號)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온 구자철(25·마인츠)이 지난 4년간 반복된 실패와 성공에서 얻은 경험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쏟아붓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구자철은 13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4년 전에 비해 성장했고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때와 같을 수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구자철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전지훈련까지 참여했지만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절치부심했다. 그는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무대가 작건 크건 그 무대에 맞게 활약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도 늘었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구자철은 올해 초 마인츠로 이적했다. 올해 기록은 1골 2도움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지난해 6월 결혼한 '새신랑' 구자철은 아기를 밴 아내를 두고 홀로 외국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마인츠 이적하고 초반에 상승세를 타 굉장히 의욕이 넘쳤는데 아내가 한국에서 혼자서 아이를 낳게 된 상황 등으로 내가 외로움을 많이 겪었다. 그 전에 3년간 홀로 외국 생활을 했을 때와는 기분이 달랐다. 열정도 많이 떨어진 시기가 있었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이제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올시즌 정말 너무나도 큰 것들을 배웠다"며 웃었다. 구자철은 홍명보 감독이 이끈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찼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는 "아직 그런 질문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주장이 발탁되면 그 주장에게 질문해 달라"며 조심스러워했다. 구자철은 "이전에는 경쟁에서 이겨야지 발전할 수 있다고 배웠지만 홍명보호에서 동료들과 같이 싸워서 함께 이기는 방법을 배웠다"면서 "이번에도 한데 뭉쳐 승리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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