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지동원 다짐 “경험 부족? 믿음으로!”

입력 2014.05.13 (15:49) 수정 2014.05.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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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홍정호(25), 지동원(23) 듀오가 홍명보호(號)의 부족한 경험을 선수들 사이의 '믿음'으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13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이날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입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수비진이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력을 잘 닦는다면 그런 지적은 줄어들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5.9세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보다 1.6세 젊어졌다. 30대 선수는 33살인 곽태휘 한 명에 불과하다.

특히 수비진 가운데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 단 한 명에 불과하다.

홍정호는 그러나 "(곽)태휘 형에서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한마음이 돼 서로 믿고 열심히 발을 맞춘다면 충분히 좋은 수비를 할 수 있다"면서 "수비진이 불안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아픔이 있는 홍정호는 이번 월드컵 대표로 호명된 뒤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동안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런던 때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명단 발표 났지만 아직 (브라질에 간다는 확신을 가질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홍정호에 이어 NFC에 들어선 지동원 역시 선수들 사이의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홍명보호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면서 "이곳에서는 내가 좀 못하더라도 옆에서 도와주고 끌어주는 문화가 있다. 몸이 가벼워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총 19경기에 출전했으나 1골에 그친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대표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자리라면 가리지 않겠다"면서 "그라운드에 나간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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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호·지동원 다짐 “경험 부족? 믿음으로!”
    • 입력 2014-05-13 15:49:49
    • 수정2014-05-13 15:53:40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홍정호(25), 지동원(23) 듀오가 홍명보호(號)의 부족한 경험을 선수들 사이의 '믿음'으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13일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이날 소집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입소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수비진이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력을 잘 닦는다면 그런 지적은 줄어들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5.9세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보다 1.6세 젊어졌다. 30대 선수는 33살인 곽태휘 한 명에 불과하다. 특히 수비진 가운데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골키퍼 정성룡 단 한 명에 불과하다. 홍정호는 그러나 "(곽)태휘 형에서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한마음이 돼 서로 믿고 열심히 발을 맞춘다면 충분히 좋은 수비를 할 수 있다"면서 "수비진이 불안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아픔이 있는 홍정호는 이번 월드컵 대표로 호명된 뒤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그동안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런던 때의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 명단 발표 났지만 아직 (브라질에 간다는 확신을 가질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홍정호에 이어 NFC에 들어선 지동원 역시 선수들 사이의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홍명보호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면서 "이곳에서는 내가 좀 못하더라도 옆에서 도와주고 끌어주는 문화가 있다. 몸이 가벼워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총 19경기에 출전했으나 1골에 그친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대표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자리라면 가리지 않겠다"면서 "그라운드에 나간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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