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몫 찾기 초석

입력 2002.01.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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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부가 오늘로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한 해 동안 내놓은 정책들이 숱한 논란도 불러 일으켰지만 여성에 대한 낡은 의식과 관행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여성들의 제몫찾기에 물꼬를 터줬습니다.
이현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들이 놀랄 만큼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성부는 지난 한 해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치우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모성보호법 개정안 통과는 재계를 설득한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쉬쉬하던 성희롱과 성차별을 공론화해 낡은 의식과 관행을 바꾸는 물길도 텄습니다.
⊙정병권(직장인): 이전에 하던 행동들도, 말투나 행동들도 조금씩은 자제하게 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기자: 방치됐던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됐습니다.
⊙한명숙(여성부 장관): 각 부처 내에 있는 여성정책으로 고려되고 또 중요한 문제로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직원 102명의 초미니 부처인만큼 변화하는 여성정책을 입안하는 것만도 벅찹니다.
보육과 취업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권한과 예산도 아직 미흡합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지금보다는 시스템이 좀 강화가 되어야만이 실제적으로 어떤 평등을 추진할 수 있는 부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도 여성부 출범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보육을 국가가 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보육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방도도 강구해야 되겠습니다.
이미 저는 문제에 대해서 여성부와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한 바가 있습니다.
⊙기자: 오늘 기념식에는 여성계 대표 1000여 명이 참석해 국력을 키우기 위해 여성이 밑거름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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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반의 몫 찾기 초석
    • 입력 2002-01-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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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부가 오늘로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한 해 동안 내놓은 정책들이 숱한 논란도 불러 일으켰지만 여성에 대한 낡은 의식과 관행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여성들의 제몫찾기에 물꼬를 터줬습니다. 이현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성들이 놀랄 만큼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성부는 지난 한 해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치우는 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모성보호법 개정안 통과는 재계를 설득한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쉬쉬하던 성희롱과 성차별을 공론화해 낡은 의식과 관행을 바꾸는 물길도 텄습니다. ⊙정병권(직장인): 이전에 하던 행동들도, 말투나 행동들도 조금씩은 자제하게 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기자: 방치됐던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됐습니다. ⊙한명숙(여성부 장관): 각 부처 내에 있는 여성정책으로 고려되고 또 중요한 문제로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기자: 그러나 직원 102명의 초미니 부처인만큼 변화하는 여성정책을 입안하는 것만도 벅찹니다. 보육과 취업 등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권한과 예산도 아직 미흡합니다.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 지금보다는 시스템이 좀 강화가 되어야만이 실제적으로 어떤 평등을 추진할 수 있는 부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도 여성부 출범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보육을 국가가 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보육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방도도 강구해야 되겠습니다. 이미 저는 문제에 대해서 여성부와 관계장관들에게 지시한 바가 있습니다. ⊙기자: 오늘 기념식에는 여성계 대표 1000여 명이 참석해 국력을 키우기 위해 여성이 밑거름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KBS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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