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 분위기 띄우고 백업·수비 점검”

입력 2014.05.27 (16:52) 수정 2014.05.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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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45)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의 주제를 분위기 띄우기, 백업요원 점검, 수비력 강화에 맞췄다.

홍 감독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데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수비 조직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격 패턴을 노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뜨거워 컨디션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컨디션이 좋은 몇몇 선수들을 출전시켜 포지션 적응도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간 홍명보호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백업요원들의 경쟁력을 시험한다는 의미다.

홍 감독은 "그간 우리가 상대의 역습이나 세트피스 공격 때 노출한 수비의 문제점도 튀니지전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감독은 공격 전술을 펼쳐보이는 데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을 노출하면서까지 평가전을 이기는 것은 의미없다"며 "누군가는 우리를 보러 반드시 오는데 그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튀니지를 가상의 알제리로 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지만 평가전에서 얻는 경험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까이 붙어 있다고 같은 유형의 팀은 아니다"며 "그래도 축구 외적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전술, 전략은 다르더라도 아프리카 선수들의 신체적 장·단점, 그 지역 선수들의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튀니지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는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다.

홍명보호의 출정식을 겸한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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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니지전, 분위기 띄우고 백업·수비 점검”
    • 입력 2014-05-27 16:52:29
    • 수정2014-05-27 17:31:43
    연합뉴스
홍명보(45)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튀니지와의 평가전의 주제를 분위기 띄우기, 백업요원 점검, 수비력 강화에 맞췄다. 홍 감독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전력을 다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데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수비 조직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공격 패턴을 노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뜨거워 컨디션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컨디션이 좋은 몇몇 선수들을 출전시켜 포지션 적응도를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간 홍명보호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백업요원들의 경쟁력을 시험한다는 의미다. 홍 감독은 "그간 우리가 상대의 역습이나 세트피스 공격 때 노출한 수비의 문제점도 튀니지전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 감독은 공격 전술을 펼쳐보이는 데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을 노출하면서까지 평가전을 이기는 것은 의미없다"며 "누군가는 우리를 보러 반드시 오는데 그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튀니지를 가상의 알제리로 삼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지만 평가전에서 얻는 경험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까이 붙어 있다고 같은 유형의 팀은 아니다"며 "그래도 축구 외적으로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전술, 전략은 다르더라도 아프리카 선수들의 신체적 장·단점, 그 지역 선수들의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튀니지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는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다. 홍명보호의 출정식을 겸한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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