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독 실토 “모든 훈련 한국전 대비”

<앵커 멘트>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하는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카펠로 감독은 한국전에 대비해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러시아 팀 역시 조별리그 1차전 승리에 집중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축구 대표팀의 카펠로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러시아에서 갖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모든 준비는 한국과의 1차전 경기에 맞추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생각 이지만, 현재는 첫 상대인 한국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는 것입니다.

<인터뷰> 카펠로(감독) : "지금까지 러시아 팀의 모든 훈련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한국전에서의 필승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

카펠로 감독은 이미 한국팀에 대한 분석을 마쳤으며, 오는 18일 한국과의 경기 때까지 선수들이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카펠로(감독) : "한국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펠로 감독은 특히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벨기에 뿐 아니라 한국이나 알제리 역시 강한 팀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카펠로(감독) : "벨기에가 강팀이지만, 다른 두 팀 역시 만만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표팀은 이미 슬로바키아와 노르웨이 등과 2차례 평가전을 갖었습니다.

오늘은 모스크바에서 모로코와 마지막 평가전을 한 뒤 오는 8일 브라질로 떠날 예정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