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전 축구스타 “아자르 수비 좀 해!”

입력 2014.06.07 (09:57) 수정 2014.06.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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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23·첼시)가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경기력 때문에 질책받고 있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마르크 데그리세는 "아자르는 좀 더 열심히 수비에 나서야 한다"며 "아자르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를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데그리세는 1990년, 1994년 월드컵에 나서 2골을 올린 국가대표 공격수였다. A매치 63회 출전에 23골을 남겼다.

그는 아자르가 룩셈부르크, 스웨덴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자르가 스웨덴전에서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데그리세는 빌모츠 감독이 아자르에게 쓴소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그리세와 빌모츠 감독은 선수 시절 대표팀에서 함께 뛰기도 한 사이다.

데그리세는 "아자르는 가끔 엉덩이를 한 대 걷어차 줘야 하는 유형의 선수"라며 "이제 훌륭한 기량을 선보여줘야 할 때"라며 아자르에게 집중력과 분발을 요구했다.

데그리세가 아자르를 호되게 질책하는 것은 그만큼 아자르의 재능을 믿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오래도록 아자르의 기량이 꽃피우길 기다렸다"며 "아자르처럼 재능 있는 선수에게 기대를 걸만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아자르가 주변의 기대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아자르는 그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비판 받는 아자르를 감쌌다.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며 "경기감각을 찾는 게 필요하지만 그의 능력이나 몸 상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그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를 교체할 것"이라고 아자르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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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07 09:57:07
    • 수정2014-06-07 20:50:42
    연합뉴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23·첼시)가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경기력 때문에 질책받고 있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마르크 데그리세는 "아자르는 좀 더 열심히 수비에 나서야 한다"며 "아자르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를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비판했다고 AFP통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데그리세는 1990년, 1994년 월드컵에 나서 2골을 올린 국가대표 공격수였다. A매치 63회 출전에 23골을 남겼다.

그는 아자르가 룩셈부르크, 스웨덴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아자르가 스웨덴전에서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데그리세는 빌모츠 감독이 아자르에게 쓴소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그리세와 빌모츠 감독은 선수 시절 대표팀에서 함께 뛰기도 한 사이다.

데그리세는 "아자르는 가끔 엉덩이를 한 대 걷어차 줘야 하는 유형의 선수"라며 "이제 훌륭한 기량을 선보여줘야 할 때"라며 아자르에게 집중력과 분발을 요구했다.

데그리세가 아자르를 호되게 질책하는 것은 그만큼 아자르의 재능을 믿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는 오래도록 아자르의 기량이 꽃피우길 기다렸다"며 "아자르처럼 재능 있는 선수에게 기대를 걸만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아자르가 주변의 기대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아자르는 그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빌모츠 감독은 비판 받는 아자르를 감쌌다.

빌모츠 감독은 "아자르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며 "경기감각을 찾는 게 필요하지만 그의 능력이나 몸 상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약 그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면 망설이지 않고 그를 교체할 것"이라고 아자르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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