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실수와 실점 줄이는 게 절실”

입력 2014.06.10 (13:36) 수정 2014.06.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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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패한 태극전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실력차를 실감하며 0-4로 대패했다.

홍 감독이 경기에 앞서 역습 차단과 강한 압박을 주문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오르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골을 헌납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에도 실망감이 뚜렷했다.

이날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본 손흥민(레버쿠젠)은 "안 좋은 결과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전반에만 실수로 2실점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는 "결과가 나빠서 팬들이 실망한 게 당연하다"며 "더는 평가전이 없는 만큼 앞으로 더 힘내서 본선 무대에서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조율을 담당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경기중에 실수가 잦았던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기성용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수가 많았다"며 "수비라인을 더 신경 써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인 만큼 앞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었던 만큼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실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볼턴)은 "결과가 0-4까지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본선에서 이런 경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스코어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전술대로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며 "결과가 나빴지만, 전술이 부분적으로 맞아들어간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튀니지 평가전도 패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로 마이애미에 왔는데 가나에 또 패해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이제 몸 상태가 60∼70% 정도 올라왔다"며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상대가 중앙선 밑으로 내려서서 수비를 촘촘히 할 때 헤쳐나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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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들 “실수와 실점 줄이는 게 절실”
    • 입력 2014-06-10 13:36:53
    • 수정2014-06-10 14:19:35
    연합뉴스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에서 대패한 태극전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실력차를 실감하며 0-4로 대패했다. 홍 감독이 경기에 앞서 역습 차단과 강한 압박을 주문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대로 오르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골을 헌납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선 선수들의 표정에도 실망감이 뚜렷했다. 이날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본 손흥민(레버쿠젠)은 "안 좋은 결과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전반에만 실수로 2실점했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그는 "결과가 나빠서 팬들이 실망한 게 당연하다"며 "더는 평가전이 없는 만큼 앞으로 더 힘내서 본선 무대에서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조율을 담당한 기성용(스완지시티) 역시 경기중에 실수가 잦았던 점을 패인으로 꼽았다. 기성용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수가 많았다"며 "수비라인을 더 신경 써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쁜 결과가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인 만큼 앞으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었던 만큼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실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청용(볼턴)은 "결과가 0-4까지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본선에서 이런 경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에 앞서 스코어에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준비한 전술대로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며 "결과가 나빴지만, 전술이 부분적으로 맞아들어간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튀니지 평가전도 패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로 마이애미에 왔는데 가나에 또 패해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이제 몸 상태가 60∼70% 정도 올라왔다"며 "남은 기간에 준비를 잘해야 한다. 상대가 중앙선 밑으로 내려서서 수비를 촘촘히 할 때 헤쳐나가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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