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주목할 H조 선수, 손흥민 외 4명”

입력 2014.06.10 (16:52) 수정 2014.06.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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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속해 싸울 H조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에서 주목할 선수는 누구일까.

10일(한국시간) AFP통신은 벨기에의 아자르와 악셀 위첼(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제리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의 손흥민(레버쿠젠) 등 5명을 H조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아자르는 H조 최강 벨기에에서도 전술의 핵으로 꼽히는 선수다.

1991년생이지만 벌써 국가대표로 44경기에 나섰다.

AFP통신은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윙어 중 한명"이라며 "때로 게으르다는 비판도 받지만 이번 월드컵은 그가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라고 평가했다.

아자르는 두려움 없는 플레이와 공을 다루는 와중에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강점이다.

2011년 프랑스 프로축구 릴을 리그앙(1부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로 이적한 그는 이번 월드컵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이 점쳐지고 있다.

아자르의 동료 위첼은 돋보이지는 않아도 벨기에의 부상을 묵묵히 뒷받침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2009년 벨기에 프로축구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뛰면서 라이벌 안더레흐트 선수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큰 부상을 유발해 악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위력적인 플레이로 아자르와 루카쿠를 충실히 지원하면서 대표팀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알제리의 슬리마니는 포르투갈의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AFP통신은 "그의 존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쉽게 여길 수 없는 이유"라는 말로 슬리마니의 위상을 요약했다.

2009년 알제리 3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옮길 당시 그의 몸값은 1만5천 유로(약 2천만원)였으나 지금은 그를 둘러싸고 1천만 유로(약 138억원) 규모의 이적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다만 흥분으로 경기를 그르치기도 한다는 평가도 있다.

러시아의 케르자코프는 5명의 선수 중 32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교체 선수로 출전, 현재 러시아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그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200골 이상을 기록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그간 러시아 축구의 스타였던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로만 파블류첸코를 탈락시키고 케르자코프를 부동의 원톱으로 세웠다.

케르자코프가 카펠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지가 관심사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AFP통신은 "손흥민은 2002 월드컵의 영웅이었던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영광의 시대를 열어젖히는 데 힘을 줄 수 있는 신세대 선수"라고 묘사했다.

아울러 레버쿠젠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급하고 손흥민을 함부르크에서 데려온 일과 그가 FC서울의 볼보이로 축구에 발을 들였다는 일화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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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P통신 “주목할 H조 선수, 손흥민 외 4명”
    • 입력 2014-06-10 16:52:15
    • 수정2014-06-10 17:49:36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속해 싸울 H조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등에서 주목할 선수는 누구일까.

10일(한국시간) AFP통신은 벨기에의 아자르와 악셀 위첼(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알제리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의 손흥민(레버쿠젠) 등 5명을 H조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아자르는 H조 최강 벨기에에서도 전술의 핵으로 꼽히는 선수다.

1991년생이지만 벌써 국가대표로 44경기에 나섰다.

AFP통신은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윙어 중 한명"이라며 "때로 게으르다는 비판도 받지만 이번 월드컵은 그가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라고 평가했다.

아자르는 두려움 없는 플레이와 공을 다루는 와중에도 폭발적인 스피드가 강점이다.

2011년 프랑스 프로축구 릴을 리그앙(1부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로 이적한 그는 이번 월드컵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이 점쳐지고 있다.

아자르의 동료 위첼은 돋보이지는 않아도 벨기에의 부상을 묵묵히 뒷받침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2009년 벨기에 프로축구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뛰면서 라이벌 안더레흐트 선수에게 깊은 태클을 가해 큰 부상을 유발해 악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중원에서의 위력적인 플레이로 아자르와 루카쿠를 충실히 지원하면서 대표팀에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알제리의 슬리마니는 포르투갈의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AFP통신은 "그의 존재는 이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쉽게 여길 수 없는 이유"라는 말로 슬리마니의 위상을 요약했다.

2009년 알제리 3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옮길 당시 그의 몸값은 1만5천 유로(약 2천만원)였으나 지금은 그를 둘러싸고 1천만 유로(약 138억원) 규모의 이적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다만 흥분으로 경기를 그르치기도 한다는 평가도 있다.

러시아의 케르자코프는 5명의 선수 중 32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베테랑'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교체 선수로 출전, 현재 러시아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그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200골 이상을 기록했다.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그간 러시아 축구의 스타였던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로만 파블류첸코를 탈락시키고 케르자코프를 부동의 원톱으로 세웠다.

케르자코프가 카펠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지가 관심사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AFP통신은 "손흥민은 2002 월드컵의 영웅이었던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영광의 시대를 열어젖히는 데 힘을 줄 수 있는 신세대 선수"라고 묘사했다.

아울러 레버쿠젠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급하고 손흥민을 함부르크에서 데려온 일과 그가 FC서울의 볼보이로 축구에 발을 들였다는 일화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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