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현지 취재] 홍명보호 브라질 첫 훈련, ‘패스’와 ‘탈압박’에 초점
입력 2014.06.12 (11:53)
수정 2014.06.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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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브라질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현지 시각으로 11일(수요일) 오후 5시,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의 '페드로 바소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야외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의 환호 속에 몸을 풀었다.
▲ 6백여 명 운집, 한국 대표팀 인기 실감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 모두에 대해 경기 전, 한 차례 이상 공식 훈련장에서 의무적으로 일반 공개 훈련을 갖도록 하고 있다. 비싼 티켓 값을 치를 수 없는 시민들도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하자는 배려 차원이다.
대표팀은 브라질 입성 첫 날, 첫 훈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훈련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날 경기장은 6백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찾아 한국대표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교민들은 물론 브라질 국기와 태극기를 든 이구아수 주민, 또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 주민들까지 훈련장을 찾았다. 월드컵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얼굴을 실제로 맞춰보는 일부 열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 '패스'와 '탈압박'에 초점
홍명보호의 브라질 입성 첫 훈련은 '패스'와 '탈압박'이었다.
체력 회복을 겸한 몸의 중심 근육(코어) 트레이닝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패스 주고 받기에 나섰다. 삼각형 형태로 선 선수들은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향해 깊은 스루 패스를 넣는 훈련을 20분이나 지속했다. 팀의 주장인 구자철 선수는 마지막 패스를 더 강하고 빠르게 차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상대편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탈압박' 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공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수비를 맡은 선수들의 압박이 들어오면 반대편에 있는 선수에게 신속하게 공을 넘기는 훈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간 중간 선수들을 불러모아 놓고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이 훈련 도중 공을 차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0-4 패)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주 볼이 끊긴 것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 것이다.
대표팀 공식 훈련은 앞으로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오후 5시(현지 시각)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현재 90%까지 끌어 올려진 상태"라며 "가나전 패배 원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첫 상대인 러시아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라질 이구아수 현지 취재팀)
현지 시각으로 11일(수요일) 오후 5시,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의 '페드로 바소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야외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의 환호 속에 몸을 풀었다.
▲ 6백여 명 운집, 한국 대표팀 인기 실감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 모두에 대해 경기 전, 한 차례 이상 공식 훈련장에서 의무적으로 일반 공개 훈련을 갖도록 하고 있다. 비싼 티켓 값을 치를 수 없는 시민들도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하자는 배려 차원이다.
대표팀은 브라질 입성 첫 날, 첫 훈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훈련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날 경기장은 6백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찾아 한국대표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교민들은 물론 브라질 국기와 태극기를 든 이구아수 주민, 또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 주민들까지 훈련장을 찾았다. 월드컵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얼굴을 실제로 맞춰보는 일부 열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 '패스'와 '탈압박'에 초점
홍명보호의 브라질 입성 첫 훈련은 '패스'와 '탈압박'이었다.
체력 회복을 겸한 몸의 중심 근육(코어) 트레이닝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패스 주고 받기에 나섰다. 삼각형 형태로 선 선수들은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향해 깊은 스루 패스를 넣는 훈련을 20분이나 지속했다. 팀의 주장인 구자철 선수는 마지막 패스를 더 강하고 빠르게 차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상대편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탈압박' 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공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수비를 맡은 선수들의 압박이 들어오면 반대편에 있는 선수에게 신속하게 공을 넘기는 훈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간 중간 선수들을 불러모아 놓고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이 훈련 도중 공을 차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0-4 패)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주 볼이 끊긴 것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 것이다.
대표팀 공식 훈련은 앞으로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오후 5시(현지 시각)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현재 90%까지 끌어 올려진 상태"라며 "가나전 패배 원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첫 상대인 러시아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라질 이구아수 현지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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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2 11:53:46
- 수정2014-06-12 15:49:02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브라질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졌다.
현지 시각으로 11일(수요일) 오후 5시,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의 '페드로 바소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야외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의 환호 속에 몸을 풀었다.
▲ 6백여 명 운집, 한국 대표팀 인기 실감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 모두에 대해 경기 전, 한 차례 이상 공식 훈련장에서 의무적으로 일반 공개 훈련을 갖도록 하고 있다. 비싼 티켓 값을 치를 수 없는 시민들도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하자는 배려 차원이다.
대표팀은 브라질 입성 첫 날, 첫 훈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훈련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날 경기장은 6백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찾아 한국대표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교민들은 물론 브라질 국기와 태극기를 든 이구아수 주민, 또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 주민들까지 훈련장을 찾았다. 월드컵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얼굴을 실제로 맞춰보는 일부 열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 '패스'와 '탈압박'에 초점
홍명보호의 브라질 입성 첫 훈련은 '패스'와 '탈압박'이었다.
체력 회복을 겸한 몸의 중심 근육(코어) 트레이닝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패스 주고 받기에 나섰다. 삼각형 형태로 선 선수들은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향해 깊은 스루 패스를 넣는 훈련을 20분이나 지속했다. 팀의 주장인 구자철 선수는 마지막 패스를 더 강하고 빠르게 차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상대편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탈압박' 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공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수비를 맡은 선수들의 압박이 들어오면 반대편에 있는 선수에게 신속하게 공을 넘기는 훈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간 중간 선수들을 불러모아 놓고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이 훈련 도중 공을 차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0-4 패)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주 볼이 끊긴 것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 것이다.
대표팀 공식 훈련은 앞으로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오후 5시(현지 시각)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현재 90%까지 끌어 올려진 상태"라며 "가나전 패배 원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첫 상대인 러시아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라질 이구아수 현지 취재팀)
현지 시각으로 11일(수요일) 오후 5시,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의 '페드로 바소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낸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야외 관중석을 가득 메운 축구 팬들의 환호 속에 몸을 풀었다.
▲ 6백여 명 운집, 한국 대표팀 인기 실감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팀 모두에 대해 경기 전, 한 차례 이상 공식 훈련장에서 의무적으로 일반 공개 훈련을 갖도록 하고 있다. 비싼 티켓 값을 치를 수 없는 시민들도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하자는 배려 차원이다.
대표팀은 브라질 입성 첫 날, 첫 훈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훈련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날 경기장은 6백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찾아 한국대표팀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 교민들은 물론 브라질 국기와 태극기를 든 이구아수 주민, 또 국경을 접한 파라과이 주민들까지 훈련장을 찾았다. 월드컵 안내 책자에 나와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얼굴을 실제로 맞춰보는 일부 열성팬들도 눈에 띄었다.
▲ '패스'와 '탈압박'에 초점
홍명보호의 브라질 입성 첫 훈련은 '패스'와 '탈압박'이었다.
체력 회복을 겸한 몸의 중심 근육(코어) 트레이닝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패스 주고 받기에 나섰다. 삼각형 형태로 선 선수들은 동료와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를 향해 깊은 스루 패스를 넣는 훈련을 20분이나 지속했다. 팀의 주장인 구자철 선수는 마지막 패스를 더 강하고 빠르게 차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상대편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탈압박' 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공을 가진 선수들이 서로 짧은 패스를 주고 받다가 수비를 맡은 선수들의 압박이 들어오면 반대편에 있는 선수에게 신속하게 공을 넘기는 훈련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중간 중간 선수들을 불러모아 놓고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홍 감독이 훈련 도중 공을 차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마지막 평가전인 가나전(0-4 패)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주 볼이 끊긴 것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본 것이다.
대표팀 공식 훈련은 앞으로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오후 5시(현지 시각)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현재 90%까지 끌어 올려진 상태"라며 "가나전 패배 원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첫 상대인 러시아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라질 이구아수 현지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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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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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브라질 월드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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