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불끈 쥔 손흥민 “죽기살기로 해야죠”

입력 2014.06.16 (10:02) 수정 2014.06.16 (10: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명보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더 치열해졌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에서 치러진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전 준비를 죽기살기로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질풍같은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다. 손흥민의 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거침없음'이다.

그라운드에서처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손흥민이지만 이날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발언에서는 승리를 향한 욕심이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 공략법으로 '측면'을 강조한 터여서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러시아를 꺾기 위해 홍명보호는 상대 역습 차단에 이은 측면 돌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과 함께 왼쪽의 손흥민을 주요 공격 카드로 지목한 셈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측면 돌파를 선호하는) 내 스타일도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반드시 러시아전에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월드 스타'인 그이지만 어린 나이에 맞은 첫 번째 월드컵인 만큼 떨릴 법도 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월드컵이 어려운 대회지만 최대한 쿨하게, 침착하게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결전지 쿠이아바의 날씨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덥지는 않다. 이구아수와 마이애미에서 이미 (더운 날씨에) 적응을 많이 했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그러나 "러시아 역시 (더운 날씨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날씨 때문에 어느 팀이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먹 불끈 쥔 손흥민 “죽기살기로 해야죠”
    • 입력 2014-06-16 10:02:09
    • 수정2014-06-16 10:26:05
    연합뉴스
홍명보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더 치열해졌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에서 치러진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전 준비를 죽기살기로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질풍같은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다. 손흥민의 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거침없음'이다. 그라운드에서처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손흥민이지만 이날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발언에서는 승리를 향한 욕심이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 공략법으로 '측면'을 강조한 터여서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러시아를 꺾기 위해 홍명보호는 상대 역습 차단에 이은 측면 돌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과 함께 왼쪽의 손흥민을 주요 공격 카드로 지목한 셈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측면 돌파를 선호하는) 내 스타일도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반드시 러시아전에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월드 스타'인 그이지만 어린 나이에 맞은 첫 번째 월드컵인 만큼 떨릴 법도 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월드컵이 어려운 대회지만 최대한 쿨하게, 침착하게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결전지 쿠이아바의 날씨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덥지는 않다. 이구아수와 마이애미에서 이미 (더운 날씨에) 적응을 많이 했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그러나 "러시아 역시 (더운 날씨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날씨 때문에 어느 팀이 더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