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즉생’ 루니 “우루과이전 지면 끝이다”

입력 2014.06.16 (17:00) 수정 2014.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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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를 떠안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핵심 전력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다음 경기에 대한 '필사즉생'의 마음가짐을 밝히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루니는 16일(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은 죽기 아니면 살기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패하면 사실상 끝이다. 승점 3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유로스포츠가 전했다.

루니는 "이탈리아전에도 긍정적인 내용이 있었고, 이는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첫 경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루니는 전반 37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힘을 냈지만 그의 첫 번째 월드컵 본선 득점을 바랐던 수많은 잉글랜드 팬들의 기대는 끝내 외면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해 역시 궁지에 몰린 우루과이다.

우루과이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파리생제르맹을 프랑스 프로축구 정상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 등 막강한 공격진이 버티고 있다.

이탈리아전에서 나타난 잉글랜드의 다소 허술한 수비력으로는 막기에 버거울 수도 있는 상대다.

특히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인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스티븐 제라드 등 같은 리버풀 소속 동료들과 발을 맞췄던 사이여서 이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무릎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코스타리카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팀의 운명을 걸어야 할 잉글랜드전에는 출전할 공산이 크다.

루니는 그럼에도 "우루과이는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했고, 우리처럼 좋은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탈리아전 패배 이후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루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중앙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루니를 측면에 배치해 공격력을 반감시켰다는 것이다. 루니는 과거 측면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드러내기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루니는 포지션이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나는 경기를 즐겼다"며 "지기는 했지만 어시스트를 했고,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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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사즉생’ 루니 “우루과이전 지면 끝이다”
    • 입력 2014-06-16 17:00:25
    • 수정2014-06-16 17:02:54
    연합뉴스
1패를 떠안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핵심 전력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다음 경기에 대한 '필사즉생'의 마음가짐을 밝히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루니는 16일(한국시간) "우루과이전은 죽기 아니면 살기의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패하면 사실상 끝이다. 승점 3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유로스포츠가 전했다. 루니는 "이탈리아전에도 긍정적인 내용이 있었고, 이는 다음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첫 경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는 지난 15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루니는 전반 37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힘을 냈지만 그의 첫 번째 월드컵 본선 득점을 바랐던 수많은 잉글랜드 팬들의 기대는 끝내 외면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해 역시 궁지에 몰린 우루과이다. 우루과이에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파리생제르맹을 프랑스 프로축구 정상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 등 막강한 공격진이 버티고 있다. 이탈리아전에서 나타난 잉글랜드의 다소 허술한 수비력으로는 막기에 버거울 수도 있는 상대다. 특히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축인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스티븐 제라드 등 같은 리버풀 소속 동료들과 발을 맞췄던 사이여서 이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무릎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코스타리카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팀의 운명을 걸어야 할 잉글랜드전에는 출전할 공산이 크다. 루니는 그럼에도 "우루과이는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했고, 우리처럼 좋은 팀"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탈리아전 패배 이후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이 루니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었다. 중앙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루니를 측면에 배치해 공격력을 반감시켰다는 것이다. 루니는 과거 측면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드러내기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루니는 포지션이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나는 경기를 즐겼다"며 "지기는 했지만 어시스트를 했고,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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