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선박 전복…37명 사망·실종

<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해역에서 선박이 전복돼 3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고향으로 향하던 인도네시아 노동자들로 추정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종된 선박 승객을 찾기 위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헬기까지 동원돼 주변 해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추가 구조자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새벽 말레이시아 서쪽 말라카 해협에서 승객 97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32명이 실종된 상탭니다.

<녹취> 말레이시아 경찰 : "1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해 근처 해역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을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귀국하려던 이주 노동자들로 보입니다.

이들은 정원을 초과한 선박을 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 :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 선박 과적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해역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인도네시아 노동자를 태운 선박이 침몰해 40명이 실종되는 등 관련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