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코치 “태극호 약체 평가? 괜찮아” 자신

입력 2014.06.21 (15:20) 수정 2014.06.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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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홍명보호(號)에서 전력 분석을 전담하는 안톤 두 샤트니에(56·네덜란드) 코치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최근 자국 방송인 NOS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우리 팀에 기대를 걸진 않을 테지만 괜찮다"며 "우리보고 약체라고 부르도록 놔둬라"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두 샤트니에 코치를 '(거스) 히딩크 감독의 미니어처'라고 소개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를 "인기 있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오른팔로 활약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한국 코치진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팀 전력 분석을 맡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201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듬해 안지로 지도자 연수를 온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홍 감독이 러시아로 4개월간 짧은 연수를 왔을 때 히딩크 감독이 내게 홍 감독을 돌봐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며 홍 감독과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이후 홍 감독이 돌아간 뒤에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코치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길게 고려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되돌아봤다.

전력 분석을 맡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최근 몇 달간 월드컵 상대국을 분석하고자 전 유럽을 돌아다녔다.

그는 "벨기에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팀이고 러시아는 굉장히 터프한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알제리전에서는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고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전망했다.

한국이 약체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도록 놔두라"고 말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가 본 한국 선수들은 온순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한국인은 네덜란드인과는 다르게 선천적으로 유순하다"며 "대표팀은 아직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딸 때 뒨 선수 9명이 뛰고 있다"며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대표팀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본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손흥민(레버쿠젠)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주변 기대에 부담 느낄까 봐 우려한 듯 "손흥민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등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며 "분별력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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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톤 코치 “태극호 약체 평가? 괜찮아” 자신
    • 입력 2014-06-21 15:20:47
    • 수정2014-06-21 15:21:31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출전중인 홍명보호(號)에서 전력 분석을 전담하는 안톤 두 샤트니에(56·네덜란드) 코치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최근 자국 방송인 NOS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우리 팀에 기대를 걸진 않을 테지만 괜찮다"며 "우리보고 약체라고 부르도록 놔둬라"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두 샤트니에 코치를 '(거스) 히딩크 감독의 미니어처'라고 소개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를 "인기 있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오른팔로 활약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한국 코치진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팀 전력 분석을 맡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201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듬해 안지로 지도자 연수를 온 홍명보 감독을 만났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홍 감독이 러시아로 4개월간 짧은 연수를 왔을 때 히딩크 감독이 내게 홍 감독을 돌봐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다"며 홍 감독과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이후 홍 감독이 돌아간 뒤에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코치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길게 고려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되돌아봤다.

전력 분석을 맡은 두 샤트니에 코치는 최근 몇 달간 월드컵 상대국을 분석하고자 전 유럽을 돌아다녔다.

그는 "벨기에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팀이고 러시아는 굉장히 터프한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알제리전에서는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고 알제리를 1승 제물로 전망했다.

한국이 약체라는 평가에 대해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도록 놔두라"고 말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가 본 한국 선수들은 온순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한국인은 네덜란드인과는 다르게 선천적으로 유순하다"며 "대표팀은 아직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딸 때 뒨 선수 9명이 뛰고 있다"며 만만하지 않은 팀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대표팀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본 선수 가운데 한 명은 손흥민(레버쿠젠)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주변 기대에 부담 느낄까 봐 우려한 듯 "손흥민이 받는 부담을 줄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등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며 "분별력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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