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탕서 냉탕, 다시 온탕’…날씨 적응 변수

입력 2014.06.24 (13:59) 수정 2014.06.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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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탕에서 냉탕, 다시 온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날 상파울루의 기온은 최저 17도에서 최고 27도의 초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된다.

앞서 러시아전에서 '열탕', 알제리전에서 '냉탕'을 경험한 대표팀이 이번에는 '온탕'에서 결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열대 지역인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전은 26도에 습도 70%를 넘나드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알제리전은 정반대였다. 밤 기온이 최저 9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초겨울 날씨였다.

경기가 이곳 시각으로 오후 4시 햇볕이 쨍쨍한 때에 열려 태극전사들이 추위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포르투알레그리에 입성한 뒤 전기장판 위에서 잠을 잘 정도로 컨디션 유지에 공을 들여야 했다.

벨기에전은 기온이 23도에 달하지만, 습도가 50% 정도로 크게 높지 않아 체감온도는 21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하기에 좋은 날씨지만 추운 곳에서 알제리전을 치른 지 나흘 만에 다시 더운 곳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도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일정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18도의 따뜻한 날씨에서 열렸으나 2차전에서는 7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은 26∼28도의 무더위 속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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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탕서 냉탕, 다시 온탕’…날씨 적응 변수
    • 입력 2014-06-24 13:59:34
    • 수정2014-06-24 14:13:23
    연합뉴스
'열탕에서 냉탕, 다시 온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날 상파울루의 기온은 최저 17도에서 최고 27도의 초여름 날씨가 될 것으로 예보된다. 앞서 러시아전에서 '열탕', 알제리전에서 '냉탕'을 경험한 대표팀이 이번에는 '온탕'에서 결전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열대 지역인 쿠이아바에서 열린 러시아전은 26도에 습도 70%를 넘나드는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알제리전은 정반대였다. 밤 기온이 최저 9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초겨울 날씨였다. 경기가 이곳 시각으로 오후 4시 햇볕이 쨍쨍한 때에 열려 태극전사들이 추위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으나 포르투알레그리에 입성한 뒤 전기장판 위에서 잠을 잘 정도로 컨디션 유지에 공을 들여야 했다. 벨기에전은 기온이 23도에 달하지만, 습도가 50% 정도로 크게 높지 않아 체감온도는 21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하기에 좋은 날씨지만 추운 곳에서 알제리전을 치른 지 나흘 만에 다시 더운 곳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만큼 컨디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에도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일정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18도의 따뜻한 날씨에서 열렸으나 2차전에서는 7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했다. 그리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 확정된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은 26∼28도의 무더위 속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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