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박주영 vs 루카쿠, 명예회복 맞대결?
입력 2014.06.24 (13:59)
수정 2014.06.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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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 한국과 벨기에는 나란히 최전방 공격수의 부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박주영(29·아스널),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앞서 열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나란히 침묵을 지켰다.
침묵도 보통 침묵이 아니었다.
박주영은 18일 러시아, 23일 알제리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왔지만 113분을 뛰면서 슈팅을 단 한 번 시도하는 데 그쳤다.
루카쿠 역시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으나 슈팅은 박주영과 같은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둘 다 물론 득점은 없었다.
박주영은 원소속팀은 아스널에서 벤치만 지키다가 잉글랜드 2부리그인 왓퍼드로 이적한 뒤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 바람에 실전 감각 부족이 우려됐으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했고 논란 속에 박주영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국내에서 워낙 박주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 홍 감독이 벨기에와의 3차전에도 그를 내보낼지는 미지수지만 만일 박주영이 출전하다면 이번이 어쩌면 박주영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기에서도 뭔가 보여주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면 다음 대표팀에서는 그를 다시 뽑기조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스널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이번 여름에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박주영 개인으로서도 뭔가 보여줘야 이적이 수월해진다.
이에 맞서는 루카쿠는 1,2차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박주영과 마찬가지지만 훨씬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이미 팀이 16강에 올랐기 때문에 이번 한국과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이름값을 해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첼시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된 지난 시즌 15골을 몰아치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15골 이상을 넣어 소속팀 입지에서도 박주영에 비할 바는 아니다.
다만, 대회 개막 전부터 지적된 '나이가 어리고 월드컵 경험이 없다'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4일 훈련에 앞서 "루카쿠는 큰 문제는 없다"며 "잘하려고 하면 더 안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마음을 비우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감쌌다.
벨기에가 한국전에 주전들을 일부 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루카쿠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큰 편에 속한다. 조 최하위인 한국을 상대로 공격 감각을 조율하라는 배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경기 정도 쉬어가라는 의미로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디보크 오리기(릴)가 먼저 나올 수도 있다.
한국은 박주영(29·아스널),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앞서 열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나란히 침묵을 지켰다.
침묵도 보통 침묵이 아니었다.
박주영은 18일 러시아, 23일 알제리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왔지만 113분을 뛰면서 슈팅을 단 한 번 시도하는 데 그쳤다.
루카쿠 역시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으나 슈팅은 박주영과 같은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둘 다 물론 득점은 없었다.
박주영은 원소속팀은 아스널에서 벤치만 지키다가 잉글랜드 2부리그인 왓퍼드로 이적한 뒤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 바람에 실전 감각 부족이 우려됐으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했고 논란 속에 박주영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국내에서 워낙 박주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 홍 감독이 벨기에와의 3차전에도 그를 내보낼지는 미지수지만 만일 박주영이 출전하다면 이번이 어쩌면 박주영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기에서도 뭔가 보여주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면 다음 대표팀에서는 그를 다시 뽑기조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스널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이번 여름에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박주영 개인으로서도 뭔가 보여줘야 이적이 수월해진다.
이에 맞서는 루카쿠는 1,2차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박주영과 마찬가지지만 훨씬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이미 팀이 16강에 올랐기 때문에 이번 한국과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이름값을 해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첼시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된 지난 시즌 15골을 몰아치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15골 이상을 넣어 소속팀 입지에서도 박주영에 비할 바는 아니다.
다만, 대회 개막 전부터 지적된 '나이가 어리고 월드컵 경험이 없다'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4일 훈련에 앞서 "루카쿠는 큰 문제는 없다"며 "잘하려고 하면 더 안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마음을 비우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감쌌다.
벨기에가 한국전에 주전들을 일부 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루카쿠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큰 편에 속한다. 조 최하위인 한국을 상대로 공격 감각을 조율하라는 배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경기 정도 쉬어가라는 의미로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디보크 오리기(릴)가 먼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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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진’ 박주영 vs 루카쿠, 명예회복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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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4 13:59:34
- 수정2014-06-24 14:13:59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 한국과 벨기에는 나란히 최전방 공격수의 부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박주영(29·아스널),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가 앞서 열린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나란히 침묵을 지켰다.
침묵도 보통 침묵이 아니었다.
박주영은 18일 러시아, 23일 알제리전에 연달아 선발로 나왔지만 113분을 뛰면서 슈팅을 단 한 번 시도하는 데 그쳤다.
루카쿠 역시 알제리, 러시아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으나 슈팅은 박주영과 같은 한 번밖에 하지 못했다. 둘 다 물론 득점은 없었다.
박주영은 원소속팀은 아스널에서 벤치만 지키다가 잉글랜드 2부리그인 왓퍼드로 이적한 뒤에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 바람에 실전 감각 부족이 우려됐으나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했고 논란 속에 박주영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국내에서 워낙 박주영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 홍 감독이 벨기에와의 3차전에도 그를 내보낼지는 미지수지만 만일 박주영이 출전하다면 이번이 어쩌면 박주영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경기에서도 뭔가 보여주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면 다음 대표팀에서는 그를 다시 뽑기조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스널에서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돼 이번 여름에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박주영 개인으로서도 뭔가 보여줘야 이적이 수월해진다.
이에 맞서는 루카쿠는 1,2차전에서 부진했던 것은 박주영과 마찬가지지만 훨씬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이미 팀이 16강에 올랐기 때문에 이번 한국과의 경기가 아니더라도 이름값을 해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첼시에서 에버턴으로 임대된 지난 시즌 15골을 몰아치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15골 이상을 넣어 소속팀 입지에서도 박주영에 비할 바는 아니다.
다만, 대회 개막 전부터 지적된 '나이가 어리고 월드컵 경험이 없다'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4일 훈련에 앞서 "루카쿠는 큰 문제는 없다"며 "잘하려고 하면 더 안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마음을 비우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감쌌다.
벨기에가 한국전에 주전들을 일부 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루카쿠는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큰 편에 속한다. 조 최하위인 한국을 상대로 공격 감각을 조율하라는 배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경기 정도 쉬어가라는 의미로 2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디보크 오리기(릴)가 먼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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