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봉! 월드컵] 브라질, 우승 향해 순항

입력 2014.06.24 (18:01) 수정 2025.03.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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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최국 브라질이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의 맹활약으로 카메룬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네덜란드도 역시 로번이 이름값을 하면서 칠레를 물리치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회복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벨기에 감독은 한국전에서 주전 2명 이상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현지의 글로벌 24 박수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기자

<질문>
브라질 역시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줬죠?

카메룬을 큰 점수차로 이기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네요?

<답변>
네. 수퍼스타 네이마르가 두 골을 몰아친 브라질이 카메룬을 4대 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17분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카메룬은 전반 26분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카메룬의 저항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전반 35분 네이마르가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브라질은 후반에 2골을 더 넣어 4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같은 시간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와 3차전을 가졌는데요.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크로아티아를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브라질과 멕시코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브라질이 골득실에서 앞서 A 조1위, 멕시코가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닐슨(브라질 축구팬) :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겁니다! 브라질! 브라질! 브라질!"

<질문>
브라질 네이마르는 2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선두에 올라섰죠? 인기가 대단하겠어요?

<답변>
네.. 이번 대회 브라질 국민들이 네이마르에 거는 기대는 대단한데요.

티비를 켜면 씨에프에도 많이 나오구요.

거리에서도 한 집 걸려 하나씩 네이마르의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오늘 네이마르가 기록한 첫 번째골이 이번 월드컵의 100호골로 기록됐는데요.

이래저래 의미가 깊은 골을 터트리며 슈퍼스타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개막전 두 골에 이어 다시 두 골을 몰아치면서 모두 4골로 득점 단독선두에도 올랐습니다.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펠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브라질 축구 스타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 정도로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녹취> 네이마르(브라질 대표팀) : "우리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팀이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에 굉장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질문>
B조에선 역시 네덜란드가 마지막 칠레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네요.

<답변>
예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네덜란드에는 로번이 있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찬 로번은 전매 특허인 초고속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며 네덜란드의 조1위를 이끌었습니다.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페르가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오랜 균형을 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로번의 진가가 발휘됐는데요.

상대 진영을 완전히 꿰뚫는 돌파에 이은 패스로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습니다.

탈락이 확정됐던 스페인은 호주를 3대 0으로 이겨 최소한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이로써 A조와 B조의 16강 대진이 확정됐는데요.

A조 1위인 브라질은 B조 2위인 칠레와, 월드컵 16강에서만 3번째로 만나게 됐구요.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화끈한 공격 축구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질문>
알제리전 패배로 충격에 빠진 축구 대표팀이 회복훈련을 갖고 벨기에와의 3차전 필승을 다짐했다구요?

<답변>
예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로 돌아와 미니 게임 등으로 회복훈련을 소화하며 처져 있는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섞여 직접 게임을 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남은 기간 동안 빨리 회복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 우리 선수들을 안정시켜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해야될 것 같습니다."

<질문>
벨기에 감독인 한국전에서는 주전 2명 이상을 빼겠다고 밝혔다면서요?

<답변>
예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와의 3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베이스캠프.

주전들은 숙소에서 쉬고 러시아전에 뛰지 않았거나 교체로 나온 선수들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1,2차전에 경고를 받은 선수들과, 부상을 입은 주장 콩파니 등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대표팀 감독) : "몇 명의 선수가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회복 여부에 따라 선발진에 변화가 있을 겁니다."

<질문>
어제 미국전에서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구한 호날두의 헤어스타일이 화제라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에 어떤 문양을 새겼는데요

이것이 지극한 팬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특급 골잡이 호날두.

독일과의 1차전에서 보여줬던 머리 모양과 다르게 2차전 미국과의 시합에 스크래치를 새기고 나왔는데요.

언뜻 보면 세련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은 지난주에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팬의 수술 상처를 본 딴 모양입니다.

이 팬의 수술비 전액인 8만 3천 달러도 모두 호날두가 내줬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미구엘 에레라 멕시코 감독의 벤치 세리머니가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카메룬과의 1차전, 오늘 새벽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틈 없이 안도와 탄식, 포효의 몸짓을 펼쳤는데요,

헤비급 복싱선수가 날리는 강력한 라이트훅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새벽 1시 D조에서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16강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습니다.

동시에 같은 D조의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와 최종전을 치르면서 축구 종가의 명예회복에 나서고요,

오전 5시엔 C조의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 아시아의 일본이 16강 진출의 희망을 걸고 마지막 경기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아시아 국가들만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아시아 축구가 깊은 부진에 빠져있는데요.

내일 일본이 마지막 3차전에 나서죠.

이웃이자 선의의 경쟁국으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KBS 글로벌 24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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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봉! 월드컵] 브라질, 우승 향해 순항
    • 입력 2014-06-24 17:37:52
    • 수정2025-03-25 08:56:42
    글로벌24
<앵커 멘트>

개최국 브라질이 간판 스타인 네이마르의 맹활약으로 카메룬을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네덜란드도 역시 로번이 이름값을 하면서 칠레를 물리치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알제리전 패배의 충격을 딛고 회복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벨기에 감독은 한국전에서 주전 2명 이상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현지의 글로벌 24 박수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기자

<질문>
브라질 역시 우승 후보 다운 면모를 보여줬죠?

카메룬을 큰 점수차로 이기고 조1위로 16강에 올랐네요?

<답변>
네. 수퍼스타 네이마르가 두 골을 몰아친 브라질이 카메룬을 4대 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17분 네이마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카메룬은 전반 26분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카메룬의 저항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전반 35분 네이마르가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이며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브라질은 후반에 2골을 더 넣어 4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같은 시간 멕시코는 크로아티아와 3차전을 가졌는데요.

후반에만 3골을 터뜨리는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며 크로아티아를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브라질과 멕시코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브라질이 골득실에서 앞서 A 조1위, 멕시코가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닐슨(브라질 축구팬) :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겁니다! 브라질! 브라질! 브라질!"

<질문>
브라질 네이마르는 2골을 터뜨리면서 득점 선두에 올라섰죠? 인기가 대단하겠어요?

<답변>
네.. 이번 대회 브라질 국민들이 네이마르에 거는 기대는 대단한데요.

티비를 켜면 씨에프에도 많이 나오구요.

거리에서도 한 집 걸려 하나씩 네이마르의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오늘 네이마르가 기록한 첫 번째골이 이번 월드컵의 100호골로 기록됐는데요.

이래저래 의미가 깊은 골을 터트리며 슈퍼스타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개막전 두 골에 이어 다시 두 골을 몰아치면서 모두 4골로 득점 단독선두에도 올랐습니다.

네이마르는 축구 황제 펠레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브라질 축구 스타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 정도로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녹취> 네이마르(브라질 대표팀) : "우리는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 팀이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에 굉장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질문>
B조에선 역시 네덜란드가 마지막 칠레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3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네요.

<답변>
예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네덜란드에는 로번이 있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찬 로번은 전매 특허인 초고속 드리블 돌파를 보여주며 네덜란드의 조1위를 이끌었습니다.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페르가 헤딩 선제골을 터트려 오랜 균형을 깼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로번의 진가가 발휘됐는데요.

상대 진영을 완전히 꿰뚫는 돌파에 이은 패스로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습니다.

탈락이 확정됐던 스페인은 호주를 3대 0으로 이겨 최소한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이로써 A조와 B조의 16강 대진이 확정됐는데요.

A조 1위인 브라질은 B조 2위인 칠레와, 월드컵 16강에서만 3번째로 만나게 됐구요.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와 화끈한 공격 축구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질문>
알제리전 패배로 충격에 빠진 축구 대표팀이 회복훈련을 갖고 벨기에와의 3차전 필승을 다짐했다구요?

<답변>
예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로 돌아와 미니 게임 등으로 회복훈련을 소화하며 처져 있는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섞여 직접 게임을 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남은 기간 동안 빨리 회복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 우리 선수들을 안정시켜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해야될 것 같습니다."

<질문>
벨기에 감독인 한국전에서는 주전 2명 이상을 빼겠다고 밝혔다면서요?

<답변>
예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와의 3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벨기에의 베이스캠프.

주전들은 숙소에서 쉬고 러시아전에 뛰지 않았거나 교체로 나온 선수들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1,2차전에 경고를 받은 선수들과, 부상을 입은 주장 콩파니 등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마르크 빌모츠(벨기에 대표팀 감독) : "몇 명의 선수가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회복 여부에 따라 선발진에 변화가 있을 겁니다."

<질문>
어제 미국전에서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구한 호날두의 헤어스타일이 화제라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에 어떤 문양을 새겼는데요

이것이 지극한 팬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특급 골잡이 호날두.

독일과의 1차전에서 보여줬던 머리 모양과 다르게 2차전 미국과의 시합에 스크래치를 새기고 나왔는데요.

언뜻 보면 세련돼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은 지난주에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팬의 수술 상처를 본 딴 모양입니다.

이 팬의 수술비 전액인 8만 3천 달러도 모두 호날두가 내줬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미구엘 에레라 멕시코 감독의 벤치 세리머니가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폭우 속에서 펼쳐진 카메룬과의 1차전, 오늘 새벽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틈 없이 안도와 탄식, 포효의 몸짓을 펼쳤는데요,

헤비급 복싱선수가 날리는 강력한 라이트훅을 연상시키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새벽 1시 D조에서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16강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습니다.

동시에 같은 D조의 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와 최종전을 치르면서 축구 종가의 명예회복에 나서고요,

오전 5시엔 C조의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 아시아의 일본이 16강 진출의 희망을 걸고 마지막 경기에 나섭니다.

이번 대회에서 유독 아시아 국가들만이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아시아 축구가 깊은 부진에 빠져있는데요.

내일 일본이 마지막 3차전에 나서죠.

이웃이자 선의의 경쟁국으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을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KBS 글로벌 24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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