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흡혈귀·한니발 ‘수아레스 풍자’ 봇물

입력 2014.06.25 (11:07) 수정 2014.06.25 (15: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중 상대 선수 어깨를 물어뜯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조롱·풍자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루과이의 골잡이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가 경기 중 상대를 물어뜯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은 그의 못된 버릇을 각종 패러디 사진으로 비꼬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와 2010년에도 상대 선수의 신체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켰다.

인터넷에는 수아레스가 '한니발 렉터'의 마스크 쓴 합성사진이 떠돌고 있다. 한니발 렉터는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한 연쇄 살인범으로 인육을 먹는 습관을 갖고 있으며, 입 부위에 강철 마스크를 채운 채 감금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 포스터에 식인상어 대신 수아레스의 사진을 얹은 게시물도 등장했다.

이 밖에도 수아레스의 얼굴에 흡혈귀의 송곳니를 붙여놓거나,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Walking Dead)의 한 등장인물로 배치해 놓은 합성사진도 있다.

심지어 개가 자신의 몸이나 사람·사물 등을 물지 못하도록 머리에 씌워주는 원뿔모양 막을 수아레스의 머리에 얹은 합성사진도 등장했다.

이 같은 합성사진이 인기를 얻을수록 수아레스의 기행을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수아레스를 금지 조치하라'(#BanSuarez)를 주제로 한 트위터 게시글에는 "어린이들이 수아레스를 보고 엉뚱한 축구 규칙을 익힐까봐 걱정된다", "수아레스를 모든 스포츠에서 추방하라" 등 비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우루과이에 있는 한 맥도널드 매장은 트위터에 "안녕, 수아레스. 아직도 배고프다면 여기서 빅맥을 뜯어봐!"라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렸다.

1997년 복싱 경기 중 '원조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긴 에반더 홀리필드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 생각에 신체 어느 부위든 씹힐 수 있는 것 같다"며 '제2의 핵이빨' 수아레스를 비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스·흡혈귀·한니발 ‘수아레스 풍자’ 봇물
    • 입력 2014-06-25 11:07:01
    • 수정2014-06-25 15:10:02
    연합뉴스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 중 상대 선수 어깨를 물어뜯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를 조롱·풍자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우루과이의 골잡이 수아레스는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가 경기 중 상대를 물어뜯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전 세계 누리꾼들은 그의 못된 버릇을 각종 패러디 사진으로 비꼬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와 2010년에도 상대 선수의 신체를 깨물어 물의를 일으켰다.

인터넷에는 수아레스가 '한니발 렉터'의 마스크 쓴 합성사진이 떠돌고 있다. 한니발 렉터는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배우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한 연쇄 살인범으로 인육을 먹는 습관을 갖고 있으며, 입 부위에 강철 마스크를 채운 채 감금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 포스터에 식인상어 대신 수아레스의 사진을 얹은 게시물도 등장했다.

이 밖에도 수아레스의 얼굴에 흡혈귀의 송곳니를 붙여놓거나, 좀비 드라마 '워킹 데드'(Walking Dead)의 한 등장인물로 배치해 놓은 합성사진도 있다.

심지어 개가 자신의 몸이나 사람·사물 등을 물지 못하도록 머리에 씌워주는 원뿔모양 막을 수아레스의 머리에 얹은 합성사진도 등장했다.

이 같은 합성사진이 인기를 얻을수록 수아레스의 기행을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수아레스를 금지 조치하라'(#BanSuarez)를 주제로 한 트위터 게시글에는 "어린이들이 수아레스를 보고 엉뚱한 축구 규칙을 익힐까봐 걱정된다", "수아레스를 모든 스포츠에서 추방하라" 등 비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우루과이에 있는 한 맥도널드 매장은 트위터에 "안녕, 수아레스. 아직도 배고프다면 여기서 빅맥을 뜯어봐!"라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렸다.

1997년 복싱 경기 중 '원조 핵이빨' 마이크 타이슨에게 귀를 물어뜯긴 에반더 홀리필드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 생각에 신체 어느 부위든 씹힐 수 있는 것 같다"며 '제2의 핵이빨' 수아레스를 비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