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신의손·박치기…월드컵 ‘황당사건’

입력 2014.06.25 (21:47) 수정 2014.06.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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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동으로 불려왔던 우루과이의 수아레스 선수, 이번엔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물면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승부욕에 불타는 22명이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다보니 월드컵에서는 그동안 이런 황당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듯 하더니, 갑자기 함께 쓰러집니다.

어깨와 치아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하는 두 선수.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왼쪽 어깨를 깨무는 황당한 반칙을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KBS 중계 음성 : "부딪쳤고, 네 여기서 머리가 다가갔는데 머리로 받았다기보다는 물었어요. 입으로 물었던 것 같아요."

수아레스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8강 전에서 종료 직전 가나의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발 대신 손이 활약한 가장 유명한 일화는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손으로 골을 넣고도, 태연하게 '나의 머리와 신의 손이 골을 만들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반면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은 머리를 잘못 썼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6년 월드컵 결승 경기에서 공이 아닌 상대방의 가슴에 헤딩을 한 겁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가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이 박치기로 지단의 은퇴 경기는 레드카드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의 페페가 상대방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퇴장을 당해 월드컵 황당 반칙 선수의 바톤을 이어 받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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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이빨·신의손·박치기…월드컵 ‘황당사건’
    • 입력 2014-06-25 21:47:57
    • 수정2014-06-25 2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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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악동으로 불려왔던 우루과이의 수아레스 선수, 이번엔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물면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승부욕에 불타는 22명이 그라운드 위에서 맞붙다보니 월드컵에서는 그동안 이런 황당한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는 듯 하더니, 갑자기 함께 쓰러집니다.

어깨와 치아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하는 두 선수.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의 왼쪽 어깨를 깨무는 황당한 반칙을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KBS 중계 음성 : "부딪쳤고, 네 여기서 머리가 다가갔는데 머리로 받았다기보다는 물었어요. 입으로 물었던 것 같아요."

수아레스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8강 전에서 종료 직전 가나의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발 대신 손이 활약한 가장 유명한 일화는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손으로 골을 넣고도, 태연하게 '나의 머리와 신의 손이 골을 만들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반면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은 머리를 잘못 썼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6년 월드컵 결승 경기에서 공이 아닌 상대방의 가슴에 헤딩을 한 겁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가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는데, 이 박치기로 지단의 은퇴 경기는 레드카드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의 페페가 상대방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퇴장을 당해 월드컵 황당 반칙 선수의 바톤을 이어 받았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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