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교사 혐의’ 시의원 청탁 대가 수억 받아”

입력 2014.07.01 (06:15) 수정 2014.07.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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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서구 재력가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 의원이 피해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의 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범행 동기가 단순한 빚독촉 때문이 아니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의원 김 모씨가 피해자 송모씨로부터 받은 5억 여원은 청탁의 대가라는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송씨 소유의 땅을 용도변경하면 토지와 건물 값이 급등한다는 점과 김씨가 서울시의회 건설분과 소속이었던 점을 주목합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작성됐던 5억 2천만 원의 차용증은 토지용도변경 청탁의 방증일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송씨의 땅이)상업지역으로 바뀌면 20층까지 건립할 수 있고, 땅값도 벌써 3배에서 4배 정도 뛴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와 함께 경찰은 피해자와 함께 일해온 건축사로부터 '송씨가 올해 지방선거 전까지 토지용도 변경이 가능할 것 같으니 관련 작업을 진행하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토지 용도변경 청탁은 성사되지 못했고 지방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송씨가 폭로압박을 하자 김씨가 팽모씨에게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은 송씨를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며 살인 교사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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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교사 혐의’ 시의원 청탁 대가 수억 받아”
    • 입력 2014-07-01 06:17:04
    • 수정2014-07-01 0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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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서구 재력가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 의원이 피해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억 원대의 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범행 동기가 단순한 빚독촉 때문이 아니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시의원 김 모씨가 피해자 송모씨로부터 받은 5억 여원은 청탁의 대가라는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송씨 소유의 땅을 용도변경하면 토지와 건물 값이 급등한다는 점과 김씨가 서울시의회 건설분과 소속이었던 점을 주목합니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작성됐던 5억 2천만 원의 차용증은 토지용도변경 청탁의 방증일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송씨의 땅이)상업지역으로 바뀌면 20층까지 건립할 수 있고, 땅값도 벌써 3배에서 4배 정도 뛴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와 함께 경찰은 피해자와 함께 일해온 건축사로부터 '송씨가 올해 지방선거 전까지 토지용도 변경이 가능할 것 같으니 관련 작업을 진행하라고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토지 용도변경 청탁은 성사되지 못했고 지방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송씨가 폭로압박을 하자 김씨가 팽모씨에게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은 송씨를 살해할 이유가 없었다며 살인 교사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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