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드라마 덕분에 북아일랜드 경제 부흥
입력 2014.07.03 (11:02)
수정 2014.07.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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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분리 독립 투쟁으로 북아일랜드는 그동안 각광받는 관광지는 아니었는데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기 미국 드라마 덕분에 관광업을 비롯해 지역 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HBO 방송사가 제작한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7개의 왕국이 절대적 통치권인 철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지략과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된 시즌 4의 첫 회는 미국에서 8백만 명이 시청해 HBO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다음 두 시즌의 제작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왕좌의 게임'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곳은 방송사뿐만이 아닙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북아일랜드는 엄청난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파일럿을 비롯해 4번째 시즌 제작으로 북아일랜드는 8천 2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416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드라마 속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앞다퉈 북아일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데니스 오도허티(관광객) : '왕좌의 게임'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왔는데요. 정말 재밌어요. 의상 등 모든 것이 정말 흥미롭고 소품을 전부 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상당합니다.
일부 제작진과 단역 기용, 소품과 의상 제작 등이 현지에서 이뤄지고, 출연진이 장기간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인구가 2백만 명 정도 되는 이곳에 9백여 개의 상근직과 5천 7백여 개의 임시직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시벨 케킬리('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 "제2의 집이나 다름없죠. 이곳에서 벌써 4년째 촬영을 해왔으니까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즐겁고 이곳 사람들과 벨파스트가 참 좋습니다."
얼마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정부를 격려했는데요.
미국 방송사가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북아일랜드가 드라마 줄거리에 부합하는 장관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교통비나 주거비 등 부수적인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낮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북아일랜드 영화 기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작품과 촬영지의 이른바 '윈윈 전략'이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인터뷰> 프랭크 돌거(미국 HBO 프로듀서) : "솔직히 이 드라마를 진행하는 데 더 나은 도시나 지역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촬영지의 다양성과 이동 편의, 제작사 측 요구를 기꺼이 수용하는 정부의 자세 등 모든 것이 뛰어났습니다."
북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180만 명이었던 관광객 수를 내후년까지 2백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요.
드라마 성공으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오랜 분리 독립 투쟁으로 북아일랜드는 그동안 각광받는 관광지는 아니었는데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기 미국 드라마 덕분에 관광업을 비롯해 지역 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HBO 방송사가 제작한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7개의 왕국이 절대적 통치권인 철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지략과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된 시즌 4의 첫 회는 미국에서 8백만 명이 시청해 HBO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다음 두 시즌의 제작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왕좌의 게임'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곳은 방송사뿐만이 아닙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북아일랜드는 엄청난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파일럿을 비롯해 4번째 시즌 제작으로 북아일랜드는 8천 2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416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드라마 속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앞다퉈 북아일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데니스 오도허티(관광객) : '왕좌의 게임'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왔는데요. 정말 재밌어요. 의상 등 모든 것이 정말 흥미롭고 소품을 전부 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상당합니다.
일부 제작진과 단역 기용, 소품과 의상 제작 등이 현지에서 이뤄지고, 출연진이 장기간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인구가 2백만 명 정도 되는 이곳에 9백여 개의 상근직과 5천 7백여 개의 임시직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시벨 케킬리('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 "제2의 집이나 다름없죠. 이곳에서 벌써 4년째 촬영을 해왔으니까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즐겁고 이곳 사람들과 벨파스트가 참 좋습니다."
얼마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정부를 격려했는데요.
미국 방송사가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북아일랜드가 드라마 줄거리에 부합하는 장관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교통비나 주거비 등 부수적인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낮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북아일랜드 영화 기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작품과 촬영지의 이른바 '윈윈 전략'이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인터뷰> 프랭크 돌거(미국 HBO 프로듀서) : "솔직히 이 드라마를 진행하는 데 더 나은 도시나 지역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촬영지의 다양성과 이동 편의, 제작사 측 요구를 기꺼이 수용하는 정부의 자세 등 모든 것이 뛰어났습니다."
북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180만 명이었던 관광객 수를 내후년까지 2백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요.
드라마 성공으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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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03 11:05:28
- 수정2014-07-03 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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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분리 독립 투쟁으로 북아일랜드는 그동안 각광받는 관광지는 아니었는데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기 미국 드라마 덕분에 관광업을 비롯해 지역 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HBO 방송사가 제작한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7개의 왕국이 절대적 통치권인 철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지략과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된 시즌 4의 첫 회는 미국에서 8백만 명이 시청해 HBO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다음 두 시즌의 제작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왕좌의 게임'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곳은 방송사뿐만이 아닙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북아일랜드는 엄청난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파일럿을 비롯해 4번째 시즌 제작으로 북아일랜드는 8천 2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416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드라마 속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앞다퉈 북아일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데니스 오도허티(관광객) : '왕좌의 게임'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왔는데요. 정말 재밌어요. 의상 등 모든 것이 정말 흥미롭고 소품을 전부 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상당합니다.
일부 제작진과 단역 기용, 소품과 의상 제작 등이 현지에서 이뤄지고, 출연진이 장기간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인구가 2백만 명 정도 되는 이곳에 9백여 개의 상근직과 5천 7백여 개의 임시직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시벨 케킬리('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 "제2의 집이나 다름없죠. 이곳에서 벌써 4년째 촬영을 해왔으니까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즐겁고 이곳 사람들과 벨파스트가 참 좋습니다."
얼마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정부를 격려했는데요.
미국 방송사가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북아일랜드가 드라마 줄거리에 부합하는 장관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교통비나 주거비 등 부수적인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낮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북아일랜드 영화 기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작품과 촬영지의 이른바 '윈윈 전략'이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인터뷰> 프랭크 돌거(미국 HBO 프로듀서) : "솔직히 이 드라마를 진행하는 데 더 나은 도시나 지역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촬영지의 다양성과 이동 편의, 제작사 측 요구를 기꺼이 수용하는 정부의 자세 등 모든 것이 뛰어났습니다."
북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180만 명이었던 관광객 수를 내후년까지 2백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요.
드라마 성공으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오랜 분리 독립 투쟁으로 북아일랜드는 그동안 각광받는 관광지는 아니었는데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기 미국 드라마 덕분에 관광업을 비롯해 지역 경제가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HBO 방송사가 제작한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배경으로 7개의 왕국이 절대적 통치권인 철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지략과 대결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된 시즌 4의 첫 회는 미국에서 8백만 명이 시청해 HBO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는데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다음 두 시즌의 제작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왕좌의 게임'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곳은 방송사뿐만이 아닙니다.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인 북아일랜드는 엄청난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파일럿을 비롯해 4번째 시즌 제작으로 북아일랜드는 8천 2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416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드라마 속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앞다퉈 북아일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터뷰> 데니스 오도허티(관광객) : '왕좌의 게임'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왔는데요. 정말 재밌어요. 의상 등 모든 것이 정말 흥미롭고 소품을 전부 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상당합니다.
일부 제작진과 단역 기용, 소품과 의상 제작 등이 현지에서 이뤄지고, 출연진이 장기간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인구가 2백만 명 정도 되는 이곳에 9백여 개의 상근직과 5천 7백여 개의 임시직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시벨 케킬리('왕좌의 게임' 출연 배우) : "제2의 집이나 다름없죠. 이곳에서 벌써 4년째 촬영을 해왔으니까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즐겁고 이곳 사람들과 벨파스트가 참 좋습니다."
얼마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정부를 격려했는데요.
미국 방송사가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북아일랜드가 드라마 줄거리에 부합하는 장관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교통비나 주거비 등 부수적인 비용이 다른 곳에 비해 낮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었는데요.
또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북아일랜드 영화 기구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게 된 것도 중요한 요인이 됐습니다.
작품과 촬영지의 이른바 '윈윈 전략'이 계획대로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인터뷰> 프랭크 돌거(미국 HBO 프로듀서) : "솔직히 이 드라마를 진행하는 데 더 나은 도시나 지역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촬영지의 다양성과 이동 편의, 제작사 측 요구를 기꺼이 수용하는 정부의 자세 등 모든 것이 뛰어났습니다."
북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180만 명이었던 관광객 수를 내후년까지 2백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는데요.
드라마 성공으로 인한 부수적인 경제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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