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판 페르시, 배탈로 4강전 불확실

입력 2014.07.09 (10:53) 수정 2014.07.09 (1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전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판페르시는 속이 안 좋다"면서 "나는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그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판 페르시뿐만 아니라 오른쪽 수비수인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 역시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 할 감독은 전했다.

판 페르시와 얀마트는 이날 동료들과 별도로 훈련을 소화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판 페르시가 대회 초반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는 해도 그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꼭짓점에 서는 선수다.

월드컵 징크스를 훌훌 털고 제 실력을 발휘 중인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네덜란드가 맞불을 놓으려면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다이내믹 듀오'를 이룰 판 페르시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좋은 소식도 있었다.

판 할 감독은 서혜부와 무릎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나이절 더용(AC밀란)과 수비수 론 플라르(애스턴빌라)가 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중원의 핵심 전력인 더용은 16강 멕시코전에서 서혜부 근육을 다쳐 8강 코스타리카전에 나서지 못했다.

2∼4주 회복 기간이 예상돼 그대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는가 싶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판 할 감독은 "더용이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훈련에서 그의 반응 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내일까지 더용과 플라르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더용과 플라르가 합류한다면 8강에서 유일하게 승부차기 혈투를 치르고 올라오느라 체력이 소진된 네덜란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골잡이’ 판 페르시, 배탈로 4강전 불확실
    • 입력 2014-07-09 10:53:29
    • 수정2014-07-09 11:19:25
    연합뉴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 아르헨티나전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판페르시는 속이 안 좋다"면서 "나는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그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판 페르시뿐만 아니라 오른쪽 수비수인 다릴 얀마트(페예노르트) 역시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판 할 감독은 전했다. 판 페르시와 얀마트는 이날 동료들과 별도로 훈련을 소화했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4강전을 앞두고 있다. 판 페르시가 대회 초반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고는 해도 그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꼭짓점에 서는 선수다. 월드컵 징크스를 훌훌 털고 제 실력을 발휘 중인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네덜란드가 맞불을 놓으려면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다이내믹 듀오'를 이룰 판 페르시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는 좋은 소식도 있었다. 판 할 감독은 서혜부와 무릎 부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나이절 더용(AC밀란)과 수비수 론 플라르(애스턴빌라)가 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중원의 핵심 전력인 더용은 16강 멕시코전에서 서혜부 근육을 다쳐 8강 코스타리카전에 나서지 못했다. 2∼4주 회복 기간이 예상돼 그대로 이번 대회를 마감하는가 싶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판 할 감독은 "더용이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훈련에서 그의 반응 속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내일까지 더용과 플라르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더용과 플라르가 합류한다면 8강에서 유일하게 승부차기 혈투를 치르고 올라오느라 체력이 소진된 네덜란드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