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역사적인 승리…방심은 금물!”

입력 2014.07.09 (19:45) 수정 2014.07.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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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개최국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7-1의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독일 언론들은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되고 우승을 위해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일간지 함부르거 아벤트플라츠는 9일(현지시간) '독일이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을 학살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외국 언론들도 독일의 승리에 경의를 표했다"고 자축했다.

포쿠스 온라인은 '독일이 브라질을 학살했다', '삼바의 악몽', '독일 브라질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겼다' 등 각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하면서 대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그러나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은 다소 겸손할 필요가 있다"는 요아힘 뢰브 독일팀 감독의 언급을 부각하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독일 국민의 40%가량인 3천257만명이 시청함으로써 역대 최다 시청자수를 기록했다고 경기를 생중계한 독일 공영 ZDF 방송이 전했다.

한편, 8일 자정(현지시간) 무렵 경기가 끝난 뒤 새벽까지 젊은이들이 도심 거리로 나와 환호하고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는 등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별다른 사고는 전해지지 않았다.

독일 시민은 이번 승리에 대해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결승전에서도 승리해 독일이 우승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슈피겔 온라인이 결승 상대팀으로 어느 팀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실시간 설문조사에서 9일 오전 현재 응답자의 60%가량이 아르헨티나를, 40%는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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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언론 “역사적인 승리…방심은 금물!”
    • 입력 2014-07-09 19:45:27
    • 수정2014-07-09 19:49:55
    연합뉴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개최국인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7-1의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독일 언론들은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승리에 도취해서는 안 되고 우승을 위해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일간지 함부르거 아벤트플라츠는 9일(현지시간) '독일이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을 학살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독일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외국 언론들도 독일의 승리에 경의를 표했다"고 자축했다. 포쿠스 온라인은 '독일이 브라질을 학살했다', '삼바의 악몽', '독일 브라질에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안겼다' 등 각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하면서 대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간지 슈피겔 온라인은 그러나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금은 다소 겸손할 필요가 있다"는 요아힘 뢰브 독일팀 감독의 언급을 부각하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독일 국민의 40%가량인 3천257만명이 시청함으로써 역대 최다 시청자수를 기록했다고 경기를 생중계한 독일 공영 ZDF 방송이 전했다. 한편, 8일 자정(현지시간) 무렵 경기가 끝난 뒤 새벽까지 젊은이들이 도심 거리로 나와 환호하고 자동차들은 경적을 울리는 등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별다른 사고는 전해지지 않았다. 독일 시민은 이번 승리에 대해서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결승전에서도 승리해 독일이 우승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슈피겔 온라인이 결승 상대팀으로 어느 팀을 선호하는지를 묻는 실시간 설문조사에서 9일 오전 현재 응답자의 60%가량이 아르헨티나를, 40%는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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