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빗길 곳곳 지뢰밭…안전운전 요령은?

입력 2014.07.10 (21:07) 수정 2014.07.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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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 대비 연속 보도 오늘은 빗길 자동차 안전을 짚어봅니다.

폭우가 내릴 경우 도로 상황은 평소와 완전히 달라지죠.

빗길 안전운전 요령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속에 속도를 내는 승용차.

앞차가 일으킨 물보라에 시야가 가려진 순간, 그대로 미끄러져 들이받습니다.

<인터뷰> 사고 당사자 : "물 수면 위라서 수막 현상 때문에 브레이크도 안 들고 핸들도 안 들어서."

옆으로도 미끄러지고, 한바퀴 돌기까지...

빗속 도로 사정은 평소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승용차가 시속 100km로 달리다 멈췄을 때 젖은 도로에서 제동 거리가 얼마나 길어지는지 측정해봤습니다.

마른 도로에선 제동거리가 43미터였는데, 젖은 도로에선 50미터로 제동 거리가 7미터나 늘어납니다.

수막 현상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빗길 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7월이 월 평균 수치의 두 배인 270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노명현(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속도가 빠르고 그만큼 사고 시에는 충격량도 커지므로."

가장 위험하기는 야간 빗길운전...

어두운데다 노면 반사 때문에 시야가 더 좁아져 사고 사망자 수가 낮보다 2배 더 많았습니다.

빗물에 도로가 패인 자국, 이른바 '포트홀'도 장마철의 지뢰밭으로 불립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폭우 땐 정상속도 보다 20% 이상 감속해 차간 거리를 확보하고 전조등을 켜는 것은 안전운전의 첫걸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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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빗길 곳곳 지뢰밭…안전운전 요령은?
    • 입력 2014-07-10 21:08:23
    • 수정2014-07-10 2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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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 대비 연속 보도 오늘은 빗길 자동차 안전을 짚어봅니다.

폭우가 내릴 경우 도로 상황은 평소와 완전히 달라지죠.

빗길 안전운전 요령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빗속에 속도를 내는 승용차.

앞차가 일으킨 물보라에 시야가 가려진 순간, 그대로 미끄러져 들이받습니다.

<인터뷰> 사고 당사자 : "물 수면 위라서 수막 현상 때문에 브레이크도 안 들고 핸들도 안 들어서."

옆으로도 미끄러지고, 한바퀴 돌기까지...

빗속 도로 사정은 평소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승용차가 시속 100km로 달리다 멈췄을 때 젖은 도로에서 제동 거리가 얼마나 길어지는지 측정해봤습니다.

마른 도로에선 제동거리가 43미터였는데, 젖은 도로에선 50미터로 제동 거리가 7미터나 늘어납니다.

수막 현상 때문입니다.

최근 3년간 빗길 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7월이 월 평균 수치의 두 배인 270여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노명현(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속도가 빠르고 그만큼 사고 시에는 충격량도 커지므로."

가장 위험하기는 야간 빗길운전...

어두운데다 노면 반사 때문에 시야가 더 좁아져 사고 사망자 수가 낮보다 2배 더 많았습니다.

빗물에 도로가 패인 자국, 이른바 '포트홀'도 장마철의 지뢰밭으로 불립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폭우 땐 정상속도 보다 20% 이상 감속해 차간 거리를 확보하고 전조등을 켜는 것은 안전운전의 첫걸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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