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편지 받은 루이스, ‘참사 우울증’ 탈출

입력 2014.07.12 (18:18) 수정 2014.07.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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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27·파리 생제르맹)가 한 어린이의 위로편지를 받고 기력을 회복했다.

루이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레터 한 통을 소개했다.

안나 루스라는 아홉살 소녀가 루이스를 위로하기 위해 보낸 편지였다.

루이스는 독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선수로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그는 최후방 수비수로서 독일의 파상공세에 혼이 빠진 듯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참패를 경험했다.

루스는 편지에서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를 모두 봤고 아저씨가 뛰는 모습을 무척 좋아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슬퍼할 필요가 없다"며 "아저씨는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위로했다.

꼬마답지 않게 "인생이 그렇듯 사람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행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아래 여백에는 "당신의 나의 챔피언"이라는 말과 함께 루이스가 월드컵을 두 손으로 드는 모습을 그려넣기도 했다.

루이스는 편지에 바로 고무됐다.

편지 사진을 인스타그램 자기 계정에 게시한 뒤 "공주님 고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요. 내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려고 항상 온 힘을 다하겠어요"라고 적었다.

루이스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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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로 편지 받은 루이스, ‘참사 우울증’ 탈출
    • 입력 2014-07-12 18:18:33
    • 수정2014-07-12 18:23:09
    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센터백 다비드 루이스(27·파리 생제르맹)가 한 어린이의 위로편지를 받고 기력을 회복했다. 루이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레터 한 통을 소개했다. 안나 루스라는 아홉살 소녀가 루이스를 위로하기 위해 보낸 편지였다. 루이스는 독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1-7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선수로 손가락질을 받아왔다. 그는 최후방 수비수로서 독일의 파상공세에 혼이 빠진 듯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참패를 경험했다. 루스는 편지에서 "브라질의 월드컵 경기를 모두 봤고 아저씨가 뛰는 모습을 무척 좋아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슬퍼할 필요가 없다"며 "아저씨는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위로했다. 꼬마답지 않게 "인생이 그렇듯 사람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나 행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아래 여백에는 "당신의 나의 챔피언"이라는 말과 함께 루이스가 월드컵을 두 손으로 드는 모습을 그려넣기도 했다. 루이스는 편지에 바로 고무됐다. 편지 사진을 인스타그램 자기 계정에 게시한 뒤 "공주님 고맙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요. 내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려고 항상 온 힘을 다하겠어요"라고 적었다. 루이스는 13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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