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집회·위헌 소송…‘집단 자위권’ 반대 확산

입력 2014.07.13 (21:26) 수정 2014.07.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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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내에서도 집단적 자위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일본 국회의 집단적 자위권 집중 심의를 앞두고 오늘 도쿄에서는 항의집회가 열렸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한낮, 일본 국회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전쟁입법 절대반대!"

이들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지난 1일 각료회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다카다 켄(헌법개악반대 시민연락회) : "국민들이 정보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전후역사를 바꾸는 중대한 각의결정이 이뤄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아베 정부가 폐회중인 국회에서 단 이틀간 임시회의를 열어, 중대 사안을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기시 다이스케(집회 참가자) :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전쟁에 끌려가는 저희같은 20~30대 젊은 세대입니다."

<인터뷰> 나가시마 에리코(집회 참가자) : "집단적 자위권 때문에 아시아 각국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한 시민은 이번 각의 결정이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처음으로 위헌 소송을 냈습니다.

<녹취> 진도 도키나오 : "위헌소송 제기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밀어붙이는 아베 정부를 향해 시민들의 단호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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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의 집회·위헌 소송…‘집단 자위권’ 반대 확산
    • 입력 2014-07-13 21:28:48
    • 수정2014-07-13 2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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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내에서도 집단적 자위권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일본 국회의 집단적 자위권 집중 심의를 앞두고 오늘 도쿄에서는 항의집회가 열렸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한낮, 일본 국회 앞에 많은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녹취> "전쟁입법 절대반대!"

이들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지난 1일 각료회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다카다 켄(헌법개악반대 시민연락회) : "국민들이 정보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전후역사를 바꾸는 중대한 각의결정이 이뤄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아베 정부가 폐회중인 국회에서 단 이틀간 임시회의를 열어, 중대 사안을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기시 다이스케(집회 참가자) :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결국 전쟁에 끌려가는 저희같은 20~30대 젊은 세대입니다."

<인터뷰> 나가시마 에리코(집회 참가자) : "집단적 자위권 때문에 아시아 각국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한 시민은 이번 각의 결정이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처음으로 위헌 소송을 냈습니다.

<녹취> 진도 도키나오 : "위헌소송 제기 뜻을 같이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함께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밀어붙이는 아베 정부를 향해 시민들의 단호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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