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잠재적인 ‘활화산’?…5천년 전 분출 확인

입력 2014.07.14 (21:41) 수정 2014.07.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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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산 활동이 정지된 걸로 알려졌던 제주도가 활화산일 수도 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5천 년 전쯤 실제 용암이 분출됐던 지층이 확인됐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용암이 흘러내린 현무암 지대로 천혜의 관광자원인 제주도.

그동안 화산 활동이 멈춘 사화산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의 한 지층에서 5천 년쯤 전의 화산 활동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지층 아래서 발견된 숯이 바로 4900년 전의 것.

그러므로 위쪽의 현무암 층은 4900년 이내의 용암 분출로 형성된 것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재수(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탄화목 또는 숯을 이용하면은 더 정확한 연대를, 오차 범위가 50년 내외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연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5천 년 이내의 용암 분출 연대를 실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람 키보다 높은 용암이 흐른 이곳 상창리의 화산 활동이, 국내에서 가장 최근의 화산 활동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화산이나 휴화산으로 알려졌던 제주도는 잠재적인 '활화산'에 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세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4기 지질연구실장) : "5천년 전이라면 청동기 시대 정도 되니까, 그정도 시기에도 용암이 흘렀다는 얘기니까 교과서도 수정이 돼야 하는 문제고..."

앞으로 백두산과 함께 제주도 땅 속 깊은 곳의 마그마 활동을 심층 연구하면 한반도 화산 활동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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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는 잠재적인 ‘활화산’?…5천년 전 분출 확인
    • 입력 2014-07-14 21:42:51
    • 수정2014-07-14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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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산 활동이 정지된 걸로 알려졌던 제주도가 활화산일 수도 있다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5천 년 전쯤 실제 용암이 분출됐던 지층이 확인됐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용암이 흘러내린 현무암 지대로 천혜의 관광자원인 제주도.

그동안 화산 활동이 멈춘 사화산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의 한 지층에서 5천 년쯤 전의 화산 활동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지층 아래서 발견된 숯이 바로 4900년 전의 것.

그러므로 위쪽의 현무암 층은 4900년 이내의 용암 분출로 형성된 것임을 증명한 것입니다.

<인터뷰> 임재수(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탄화목 또는 숯을 이용하면은 더 정확한 연대를, 오차 범위가 50년 내외로 추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연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5천 년 이내의 용암 분출 연대를 실제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람 키보다 높은 용암이 흐른 이곳 상창리의 화산 활동이, 국내에서 가장 최근의 화산 활동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화산이나 휴화산으로 알려졌던 제주도는 잠재적인 '활화산'에 들게 됐습니다.

<인터뷰> 홍세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4기 지질연구실장) : "5천년 전이라면 청동기 시대 정도 되니까, 그정도 시기에도 용암이 흘렀다는 얘기니까 교과서도 수정이 돼야 하는 문제고..."

앞으로 백두산과 함께 제주도 땅 속 깊은 곳의 마그마 활동을 심층 연구하면 한반도 화산 활동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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