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지휘관 회의…‘군 기강 해이’ 질타·자성 쏟아져

입력 2014.07.16 (19:03) 수정 2014.07.1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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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민구 국방장관 취임 이후 오늘 처음 소집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군이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는 자성과 쇄신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동부전선 GOP 총기 사건을 계기로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 환경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각군 주요 지휘관들과 처음 만난 한민구 국방 방관.

작심한 듯 질타를 쏟아냅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국민들은 '정직하지 않은 군대', '기강이 해이해진 군대', '작전 태세가 미흡한 군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상공까지 뚫리고도 반년 넘게 몰랐던 북한 무인기 사태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군이 귀순벨을 뜯어 달아난 일.

또 동부전선 GOP 총기 사고과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이르기까지 군의 핵심 과제인 '전투형 강군 육성'은 구호에 그쳤다는 질책입니다.

군 수뇌부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나상웅(중장/육군 3군단장) : "기본과 원칙이 정말 지켜지지 않은 모습을 저희가 야전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봤을 때 머지않은 장래에 어려운 군사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군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변화된 젊은이들의 눈높이와 살아온 생활환경까지 고려해서 복무 환경의 개선을 이뤄내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초전에 강력 응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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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 지휘관 회의…‘군 기강 해이’ 질타·자성 쏟아져
    • 입력 2014-07-16 19:06:07
    • 수정2014-07-16 19: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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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민구 국방장관 취임 이후 오늘 처음 소집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군이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는 자성과 쇄신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동부전선 GOP 총기 사건을 계기로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무 환경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각군 주요 지휘관들과 처음 만난 한민구 국방 방관.

작심한 듯 질타를 쏟아냅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국민들은 '정직하지 않은 군대', '기강이 해이해진 군대', '작전 태세가 미흡한 군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상공까지 뚫리고도 반년 넘게 몰랐던 북한 무인기 사태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군이 귀순벨을 뜯어 달아난 일.

또 동부전선 GOP 총기 사고과 군사기밀 유출 사건에 이르기까지 군의 핵심 과제인 '전투형 강군 육성'은 구호에 그쳤다는 질책입니다.

군 수뇌부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나상웅(중장/육군 3군단장) : "기본과 원칙이 정말 지켜지지 않은 모습을 저희가 야전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봤을 때 머지않은 장래에 어려운 군사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군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변화된 젊은이들의 눈높이와 살아온 생활환경까지 고려해서 복무 환경의 개선을 이뤄내기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의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초전에 강력 응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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