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위험’ 징후…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14.07.25 (12:27) 수정 2014.07.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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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붕괴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응급조치는 이뤄졌지만 아파트 출입이 계속 통제되면서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 등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지하 기둥에 균열이 발견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아파트입니다.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어젯밤 8시쯤 파손된 기둥 주변에 철제빔 40개를 세우는 응급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임안재(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 "임시 기둥입니다. 40개를 들여와서 기둥 4개의 보강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몸만 빠져나왔던 주민들은 소방대원들의 통제를 받으며 옷가지와 약 등을 챙겨나옵니다.

<인터뷰> 허경남(피해 아파트 주민) : "대충 옷 갈아 입을 것...여름이니까 옷을 입어야 하잖아요? 약도 가져왔고..."

백여명은 친척집 등에서, 6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강정화(피해 아파트 주민) : "집을 나왔으니까 불편한 것은 사실이고... 빨리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죠."

광주시 북구청과 소방당국은 건물 기울기와 추가 균열 상황을 지켜본 뒤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부터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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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파트 ‘붕괴 위험’ 징후…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14-07-25 12:28:29
    • 수정2014-07-25 13:03:14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붕괴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응급조치는 이뤄졌지만 아파트 출입이 계속 통제되면서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 등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한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지하 기둥에 균열이 발견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아파트입니다.

사고 발생 6시간 만인, 어젯밤 8시쯤 파손된 기둥 주변에 철제빔 40개를 세우는 응급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임안재(광주 북구청 건축과장) : "임시 기둥입니다. 40개를 들여와서 기둥 4개의 보강공사를 완료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 몸만 빠져나왔던 주민들은 소방대원들의 통제를 받으며 옷가지와 약 등을 챙겨나옵니다.

<인터뷰> 허경남(피해 아파트 주민) : "대충 옷 갈아 입을 것...여름이니까 옷을 입어야 하잖아요? 약도 가져왔고..."

백여명은 친척집 등에서, 60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강정화(피해 아파트 주민) : "집을 나왔으니까 불편한 것은 사실이고... 빨리 대책을 세워주면 좋겠죠."

광주시 북구청과 소방당국은 건물 기울기와 추가 균열 상황을 지켜본 뒤 주민들의 입주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부터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한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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