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술 한잔이 주요인

⊙앵커: 배가 나와서 걱정이신 분들은 술을 삼가셔야겠습니다.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복부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술이라고 합니다.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41살인 회사원 한 모씨는 키 170cm에 몸무게는 85kg으로 비만입니다.
지방이 배에 집중되어 있는 전형적인 복부형 비만입니다.
일반적인 비만은 지방이 피부 아래쪽에 많지만 지방이 내장 사이에 몰려있는 복부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 됩니다.
⊙박용우(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당뇨병이라든지, 동맥경화라든지, 심장병이라든지 이러한 치명적인 각종 성인병들이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있습니다.
⊙기자: 복부비만이 있으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10배, 동맥경화는 7배 높아집니다.
중년 남성의 복부비만의 주요 원인은 술입니다.
술은 호르몬 분비를 변화시키고 복부비만 세포의 활동을 촉진시켜 지방이 배 안쪽에 쌓이게 합니다.
게다가 술은 열량이 매우 높습니다.
소주 한 잔의 열량은 90칼로리로 소주 3잔이나 맥주 3잔은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맞먹습니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도 문제입니다.
⊙김미영(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보통은 지방이 많은 안주를 같이 드시게 돼서 그렇게 칼로리 섭취가 많아지면 그게 복부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자: 결국 복부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술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