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문’ 대전 월드컵경기장 출입 절차 강화

입력 2014.08.05 (10:10) 수정 2014.08.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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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대전 월드컵경기장 행사를 앞두고 경찰과 자치단체가 출입 절차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의 경호에 돌입했다.

5일 대전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교황은 15일 대전을 방문, 오전 10시30분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포함한 전 세계 4만5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인파도 수만명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은 당초 개방을 원칙으로 했던 경기장 밖 입장을 사전 신청제로 바꿨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경기장 밖에서 미사를 관람하기 원하는 시민은 우선 천주교 대전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 신청한 뒤 접수증을 출력해야 한다.

당일 접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신원을 확인하고 입장이 가능하다.

신분 확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하지만, 입장은 새벽 4시부터 7시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

시는 경기장 내에 13개의 이동식 화장실과 4개의 응급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경기장 인근 죽동지구와 현충원, 한밭대 등에 대형버스 1천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경호구역이어서 당일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오전 4시4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간대에 도시철도 차량과 월드컵경기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을 집중 배차해 증편 운행한다.

경기장 앞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일어·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안내소와 대전 관광 안내소를 설치하고, 생수 등 폭염대비 물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김은옥 대전시 종무담당계장은 "경기장 밖 출입이 사전 신청으로 바뀌면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1만명 정도 참석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대전·충청지역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가 주 행사인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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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문’ 대전 월드컵경기장 출입 절차 강화
    • 입력 2014-08-05 10:10:21
    • 수정2014-08-05 17:08:01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는 대전 월드컵경기장 행사를 앞두고 경찰과 자치단체가 출입 절차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의 경호에 돌입했다.

5일 대전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교황은 15일 대전을 방문, 오전 10시30분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포함한 전 세계 4만5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경기장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인파도 수만명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경찰은 당초 개방을 원칙으로 했던 경기장 밖 입장을 사전 신청제로 바꿨다.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경기장 밖에서 미사를 관람하기 원하는 시민은 우선 천주교 대전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출입 신청한 뒤 접수증을 출력해야 한다.

당일 접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면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신원을 확인하고 입장이 가능하다.

신분 확인 절차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하지만, 입장은 새벽 4시부터 7시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

시는 경기장 내에 13개의 이동식 화장실과 4개의 응급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경기장 인근 죽동지구와 현충원, 한밭대 등에 대형버스 1천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은 경호구역이어서 당일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오전 4시4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간대에 도시철도 차량과 월드컵경기장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을 집중 배차해 증편 운행한다.

경기장 앞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일어·중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안내소와 대전 관광 안내소를 설치하고, 생수 등 폭염대비 물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김은옥 대전시 종무담당계장은 "경기장 밖 출입이 사전 신청으로 바뀌면서 당초 예상보다 적은 1만명 정도 참석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대전·충청지역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가 주 행사인 만큼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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