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열차 사고 불구 안전띠 없어 승객들 ‘위험’

입력 2014.08.05 (19:14) 수정 2014.08.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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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강원도에서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철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잦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열차에는 안전띠가 없다 보니 승객 안전이 무방비 상태인데요.

열차의 안전띠 필요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 앞 부분이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태백에서 관광열차와 무궁화열차가 부딪혀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사고 승객 : "기차가 찌그러지면서 전 머리를 세게 박고, 친구도 크게 다치고."

승용차처럼 열차에도 안전띠가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KTX는 물론 새마을이나 무궁화 열차 어디에도 안전띠가 없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전 좌석 안전띠를 매야 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성지예(경기도 고양시) : "탈선을 했을 때 전혀 몸을 붙잡아 주거나 안전을 보장해줄 아무런 장치가 없어서 좀 위험하다는 생각"

지난 2천 4년 이후 발생한 열차사고만 해도 45건에 사상자가 100명이 넘지만 코레일은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안전띠 설치에 부정적입니다.

<녹취> 임인순(코레일 홍보부장) : "안전벨트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사례가 없으며 설치에 드는 200억 원의 예산을 철도사고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

그러나 지난해 말 열차 탈선 사고로 6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미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열차 안전띠 도입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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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열차 사고 불구 안전띠 없어 승객들 ‘위험’
    • 입력 2014-08-05 19:16:51
    • 수정2014-08-05 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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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강원도에서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철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잦은 사고에도 불구하고 열차에는 안전띠가 없다 보니 승객 안전이 무방비 상태인데요.

열차의 안전띠 필요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차 앞 부분이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태백에서 관광열차와 무궁화열차가 부딪혀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사고 승객 : "기차가 찌그러지면서 전 머리를 세게 박고, 친구도 크게 다치고."

승용차처럼 열차에도 안전띠가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KTX는 물론 새마을이나 무궁화 열차 어디에도 안전띠가 없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전 좌석 안전띠를 매야 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인터뷰> 성지예(경기도 고양시) : "탈선을 했을 때 전혀 몸을 붙잡아 주거나 안전을 보장해줄 아무런 장치가 없어서 좀 위험하다는 생각"

지난 2천 4년 이후 발생한 열차사고만 해도 45건에 사상자가 100명이 넘지만 코레일은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안전띠 설치에 부정적입니다.

<녹취> 임인순(코레일 홍보부장) : "안전벨트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사례가 없으며 설치에 드는 200억 원의 예산을 철도사고 예방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

그러나 지난해 말 열차 탈선 사고로 60여 명의 사상자가 난 미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열차 안전띠 도입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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