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괜찮을까?…주축 배터리 ‘시련의 나날’
입력 2014.08.07 (11:06)
수정 2014.08.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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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배터리로 근간을 이뤄야 할 주요 선수들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일찌감치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 정신적으로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 2군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경기를 마친 직후에 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문책의 성격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올 시즌 타율이 0.215로 부진한 강민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벌어진 일시중단 경기에서 8회말 1사 만루에 NC 마무리 김진성이 던진 3연속 포크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떨어진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민호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전 포수이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강민호 외에 이재원(SK)이 선발됐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류중일 감독은 강민호를 중용할 수밖에 없다.
강민호와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춰야 할 투수들도 마찬가지로 흔들리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삼성)은 같은 날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조인성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4월 한국 무대에 복귀한 임창용은 어느새 기록한 블론세이브가 8개로 늘었다.
이 부문 2위인 선수들(4개)의 두 배다.
임창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타자를 상대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한 번의 실수로 전체 대회의 성패까지 갈릴 수 있는 단기전에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마무리 투수의 기복은 팀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선발진으로 눈을 돌려도 대표팀의 '원투 펀치' 중 하나로 꼽히는 양현종(KIA)이 5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8실점으로 후반기 들어 가장 나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이태양이 같은 날 청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투수들의 난조 현상이 뚜렷하다.
NC의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3일 문학 SK전에서 갑작스럽게 출전했다가 3점 홈런을 맞는 등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은 "잘하는 날이 있으면 못하는 날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하지만, 팀 살림의 절반을 책임진다고 할 만한 투수와 포수가 함께 흔들리는 것은 결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한 달 남짓 남은 기간에 얼마나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일찌감치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 정신적으로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 2군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경기를 마친 직후에 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문책의 성격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올 시즌 타율이 0.215로 부진한 강민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벌어진 일시중단 경기에서 8회말 1사 만루에 NC 마무리 김진성이 던진 3연속 포크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떨어진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민호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전 포수이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강민호 외에 이재원(SK)이 선발됐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류중일 감독은 강민호를 중용할 수밖에 없다.
강민호와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춰야 할 투수들도 마찬가지로 흔들리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삼성)은 같은 날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조인성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4월 한국 무대에 복귀한 임창용은 어느새 기록한 블론세이브가 8개로 늘었다.
이 부문 2위인 선수들(4개)의 두 배다.
임창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타자를 상대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한 번의 실수로 전체 대회의 성패까지 갈릴 수 있는 단기전에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마무리 투수의 기복은 팀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선발진으로 눈을 돌려도 대표팀의 '원투 펀치' 중 하나로 꼽히는 양현종(KIA)이 5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8실점으로 후반기 들어 가장 나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이태양이 같은 날 청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투수들의 난조 현상이 뚜렷하다.
NC의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3일 문학 SK전에서 갑작스럽게 출전했다가 3점 홈런을 맞는 등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은 "잘하는 날이 있으면 못하는 날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하지만, 팀 살림의 절반을 책임진다고 할 만한 투수와 포수가 함께 흔들리는 것은 결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한 달 남짓 남은 기간에 얼마나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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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07 11:06:39
- 수정2014-08-25 14:28:30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배터리로 근간을 이뤄야 할 주요 선수들이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일찌감치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 정신적으로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 2군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경기를 마친 직후에 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문책의 성격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올 시즌 타율이 0.215로 부진한 강민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벌어진 일시중단 경기에서 8회말 1사 만루에 NC 마무리 김진성이 던진 3연속 포크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떨어진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민호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전 포수이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강민호 외에 이재원(SK)이 선발됐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류중일 감독은 강민호를 중용할 수밖에 없다.
강민호와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춰야 할 투수들도 마찬가지로 흔들리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삼성)은 같은 날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조인성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4월 한국 무대에 복귀한 임창용은 어느새 기록한 블론세이브가 8개로 늘었다.
이 부문 2위인 선수들(4개)의 두 배다.
임창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타자를 상대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한 번의 실수로 전체 대회의 성패까지 갈릴 수 있는 단기전에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마무리 투수의 기복은 팀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선발진으로 눈을 돌려도 대표팀의 '원투 펀치' 중 하나로 꼽히는 양현종(KIA)이 5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8실점으로 후반기 들어 가장 나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이태양이 같은 날 청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투수들의 난조 현상이 뚜렷하다.
NC의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3일 문학 SK전에서 갑작스럽게 출전했다가 3점 홈런을 맞는 등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은 "잘하는 날이 있으면 못하는 날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하지만, 팀 살림의 절반을 책임진다고 할 만한 투수와 포수가 함께 흔들리는 것은 결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한 달 남짓 남은 기간에 얼마나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일찌감치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고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라 정신적으로 회복할 기회를 주기 위해 2군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경기를 마친 직후에 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문책의 성격이 없다고 하기 어렵다.
올 시즌 타율이 0.215로 부진한 강민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벌어진 일시중단 경기에서 8회말 1사 만루에 NC 마무리 김진성이 던진 3연속 포크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삼진으로 돌아서는 등 떨어진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민호는 인천 아시안게임의 주전 포수이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강민호 외에 이재원(SK)이 선발됐지만,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류중일 감독은 강민호를 중용할 수밖에 없다.
강민호와 태극마크를 달고 호흡을 맞춰야 할 투수들도 마찬가지로 흔들리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임창용(삼성)은 같은 날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조인성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4월 한국 무대에 복귀한 임창용은 어느새 기록한 블론세이브가 8개로 늘었다.
이 부문 2위인 선수들(4개)의 두 배다.
임창용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타자를 상대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한 번의 실수로 전체 대회의 성패까지 갈릴 수 있는 단기전에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마무리 투수의 기복은 팀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선발진으로 눈을 돌려도 대표팀의 '원투 펀치' 중 하나로 꼽히는 양현종(KIA)이 5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⅓이닝 8실점으로 후반기 들어 가장 나쁜 투구 내용을 보였고, 이태양이 같은 날 청주 삼성전에서 3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투수들의 난조 현상이 뚜렷하다.
NC의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3일 문학 SK전에서 갑작스럽게 출전했다가 3점 홈런을 맞는 등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대표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은 "잘하는 날이 있으면 못하는 날도 있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하지만, 팀 살림의 절반을 책임진다고 할 만한 투수와 포수가 함께 흔들리는 것은 결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한 달 남짓 남은 기간에 얼마나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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