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마이너스통장 금리차 최고 2배…공시 추진

입력 2014.08.07 (19:07) 수정 2014.08.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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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데 이 대출 금리가 은행에 따라 최대 2배나 차이가 나는데도 은행이 공시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개선된다고 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정진우 씨는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3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금서비스보다 금리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별로 금리차를 알고 싶었지만, 일일이 알아봐야 하는 등 불편이 컸습니다.

<인터뷰> 정진우(회사원) : "인터넷에서 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게 없었고, 일일이 영업점에 내방해서 알아보는 게 많이 불편했어요."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의 설문 조사에서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 이용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은행간 금리비교가 어려운 점을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같은 신용등급이라도 은행에 따라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9등급의 금리가 최하등급인 10등급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은 마이너스대출의 은행별 금리를 소비자가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은행연합회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로(금융감독원 팀장) : "마이너스통장 대출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금리 공시가 이루어지지 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개선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조만간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전자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 연말쯤에는 공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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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별 마이너스통장 금리차 최고 2배…공시 추진
    • 입력 2014-08-07 19:10:52
    • 수정2014-08-07 1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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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런데 이 대출 금리가 은행에 따라 최대 2배나 차이가 나는데도 은행이 공시를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개선된다고 합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원 정진우 씨는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3천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금서비스보다 금리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별로 금리차를 알고 싶었지만, 일일이 알아봐야 하는 등 불편이 컸습니다.

<인터뷰> 정진우(회사원) : "인터넷에서 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게 없었고, 일일이 영업점에 내방해서 알아보는 게 많이 불편했어요."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의 설문 조사에서도 마이너스 통장 대출 이용자 10명 가운데 3명은 은행간 금리비교가 어려운 점을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마이너스대출 금리는 같은 신용등급이라도 은행에 따라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9등급의 금리가 최하등급인 10등급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은 마이너스대출의 은행별 금리를 소비자가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은행연합회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로(금융감독원 팀장) : "마이너스통장 대출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금리 공시가 이루어지지 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개선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조만간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전자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 연말쯤에는 공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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