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43년 된 냉동창고 발파 해체

입력 2014.08.10 (21:22) 수정 2014.08.1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0년 넘게 노량진 수산 시장의 상징 역할을 했던 냉동 창고가 오늘 해체됐습니다.

냉동 창고가 역사가 돼 사라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였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3, 2, 1. 발파!"

굉음과 뿌연 연기 속에 35미터 높이의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건물 1층과 3층 기둥에 설치된 41킬로그램의 폭약과 8백 개의 뇌관이 순차적으로 터지면서, 5층짜리 건물은 불과 10초 만에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1971년 6월 노량진에 수산물 도매시장이 건설되면서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들어선 냉동창고,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노량진 수산시장을 알리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 "수산시장 막 들어오면 큰 창고가 있어서 보기만 해도 배부르잖아. 그랬는데, 그거 없애고 저쪽으로 간다니까 좀 서운하긴 하지."

사라진 냉동창고 자리엔 새로운 수산물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수협 본부장 : "10월까지 터파기 공사를 하고, 2차 (현대화사업)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8월에 전체 완공이 됩니다."

한강을 굽어보며 서울의 40년 현대사를 묵묵히 지켜봐온 냉동창고는 이제 시민들의 아쉬움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량진 수산시장 43년 된 냉동창고 발파 해체
    • 입력 2014-08-10 21:23:26
    • 수정2014-08-10 22:05:31
    뉴스 9
<앵커 멘트>

40년 넘게 노량진 수산 시장의 상징 역할을 했던 냉동 창고가 오늘 해체됐습니다.

냉동 창고가 역사가 돼 사라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였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3, 2, 1. 발파!"

굉음과 뿌연 연기 속에 35미터 높이의 건물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건물 1층과 3층 기둥에 설치된 41킬로그램의 폭약과 8백 개의 뇌관이 순차적으로 터지면서, 5층짜리 건물은 불과 10초 만에 완전히 주저앉았습니다.

1971년 6월 노량진에 수산물 도매시장이 건설되면서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들어선 냉동창고,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노량진 수산시장을 알리는 랜드마크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 시장 상인 : "수산시장 막 들어오면 큰 창고가 있어서 보기만 해도 배부르잖아. 그랬는데, 그거 없애고 저쪽으로 간다니까 좀 서운하긴 하지."

사라진 냉동창고 자리엔 새로운 수산물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수협 본부장 : "10월까지 터파기 공사를 하고, 2차 (현대화사업)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8월에 전체 완공이 됩니다."

한강을 굽어보며 서울의 40년 현대사를 묵묵히 지켜봐온 냉동창고는 이제 시민들의 아쉬움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