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월호 유족 아픔 달래…“잊지 않겠다”

입력 2014.08.16 (06:07) 수정 2014.08.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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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은 어제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별도로 만나 이들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유족들은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도와달라고 간청했고, 교황은 잊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를 앞두고 열린 식전 공연, 노래가 울려 퍼지자 세월호 사고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눈시울을 붉힙니다.

사고 희생자 故 이보미 양이 불렀던 노랩니다.

교황이 입장한 뒤,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미사 시작 전에 교황과 별도로 만나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세월호 유가족) : "아이들 억울한 거를 풀어주십사 말씀드렸고요. 특별법을 좀 빨리."

<인터뷰> 김형기(세월호 유가족) : "교황께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잊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족과의 만남 뒤 단상에 오른 교황.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이어서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돌합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특히, 세월호 침몰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유족들은 교황의 기도 속에서 잠시나마 슬픔을 달랩니다.

<인터뷰> 정혜숙(세월호 유가족) : "저희랑 악수하시고 안아주시고,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유족들은 경기도 안산에서부터 메고 온 십자가를 교황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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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세월호 유족 아픔 달래…“잊지 않겠다”
    • 입력 2014-08-16 06:11:03
    • 수정2014-08-16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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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은 어제 대전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별도로 만나 이들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유족들은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도와달라고 간청했고, 교황은 잊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를 앞두고 열린 식전 공연, 노래가 울려 퍼지자 세월호 사고 생존자와 유가족들이 눈시울을 붉힙니다.

사고 희생자 故 이보미 양이 불렀던 노랩니다.

교황이 입장한 뒤,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미사 시작 전에 교황과 별도로 만나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김병권(세월호 유가족) : "아이들 억울한 거를 풀어주십사 말씀드렸고요. 특별법을 좀 빨리."

<인터뷰> 김형기(세월호 유가족) : "교황께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잊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족과의 만남 뒤 단상에 오른 교황.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이어서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돌합니다.

<녹취> 프란치스코(교황) : "특히, 세월호 침몰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이로 인해)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합니다."

유족들은 교황의 기도 속에서 잠시나마 슬픔을 달랩니다.

<인터뷰> 정혜숙(세월호 유가족) : "저희랑 악수하시고 안아주시고,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유족들은 경기도 안산에서부터 메고 온 십자가를 교황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십자가를 로마로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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