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컵경기장 ‘인산인해’…환영·감동의 물결

입력 2014.08.16 (06:29) 수정 2014.08.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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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미사를 집전한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새벽부터 교황을 보려고 전국에서 모인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모승천 대축일미사 집전까지 6시간 이상이 남았지만 미사장 주변은 전국에서 도착한 버스와 신자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밤새 한숨도 못 잤지만 신자들은 교황을 직접 볼 수 있다는 마음에 피곤함도 잊었습니다.

<인터뷰> 고명구(전북 전주시 평화동) : "안 자고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전주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지금 도착했습니다."

경기장이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먼발치에서라도 교황을 보려고 까치발을 들었습니다.

미사 10분 전.

덮개 없는 차량을 타고 교황이 입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5만여 신자들은 교황을 연호하며 손수건을 흔들고, 파도타기로 환영하고, 벅찬 마음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금렬(경북 안동시 용상동) : "교황님 모습을 딱 보는 순간에 그냥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연호하라고 하는데도 나는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목이 메어서요"

미사가 끝난 뒤에도 일부 신자들은 감동의 여운을 느끼며 한참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순(충남 천안시 목천읍) : "교황님 앞에서 이렇게 성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내 생의 큰 행복이고 기쁨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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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월드컵경기장 ‘인산인해’…환영·감동의 물결
    • 입력 2014-08-16 06:33:13
    • 수정2014-08-16 16: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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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미사를 집전한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새벽부터 교황을 보려고 전국에서 모인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모승천 대축일미사 집전까지 6시간 이상이 남았지만 미사장 주변은 전국에서 도착한 버스와 신자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밤새 한숨도 못 잤지만 신자들은 교황을 직접 볼 수 있다는 마음에 피곤함도 잊었습니다.

<인터뷰> 고명구(전북 전주시 평화동) : "안 자고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전주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해서 지금 도착했습니다."

경기장이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먼발치에서라도 교황을 보려고 까치발을 들었습니다.

미사 10분 전.

덮개 없는 차량을 타고 교황이 입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5만여 신자들은 교황을 연호하며 손수건을 흔들고, 파도타기로 환영하고, 벅찬 마음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금렬(경북 안동시 용상동) : "교황님 모습을 딱 보는 순간에 그냥 눈물이 주룩주룩 나고 연호하라고 하는데도 나는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요. 목이 메어서요"

미사가 끝난 뒤에도 일부 신자들은 감동의 여운을 느끼며 한참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순(충남 천안시 목천읍) : "교황님 앞에서 이렇게 성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내 생의 큰 행복이고 기쁨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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