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마지막 날…‘평화와 화해’ 미사 집전

입력 2014.08.18 (12:00) 수정 2014.08.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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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 마지막 공식 행사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명동 성당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질문>
이하경 기자, 미사는 이제 모두 마무리가 됐죠?

<답변>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미사는 조금 전 모두 끝났습니다.

교황은 이제 4박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 공항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에서 교황은 60년 넘게 분열과 갈등을 계속 해 온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용서야말로 진정한 화해의 문'이라면서, 대립과 경쟁을 거부하고, 잘못한 이들을 용서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 안에서는 천여 명의 신자들이 교황과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당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대형 스크린과 휴대 전화로 미사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질문>
오늘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초청을 받으셨죠?

<답변>
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교황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미사를 함께 했습니다.

또, 쌍용차 해고 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들도 오늘 미사에 초청됐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입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이며,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제 잠시 뒤면 교황은 이곳 명동 성당을 떠나 서울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방한 기간 내내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진심 어린 소통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준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1시쯤 서울 공항에서 바티칸으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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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한 마지막 날…‘평화와 화해’ 미사 집전
    • 입력 2014-08-18 12:02:03
    • 수정2014-08-18 13:32:24
    뉴스 12
<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방문 마지막 공식 행사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명동 성당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질문>
이하경 기자, 미사는 이제 모두 마무리가 됐죠?

<답변>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미사는 조금 전 모두 끝났습니다.

교황은 이제 4박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 공항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에서 교황은 60년 넘게 분열과 갈등을 계속 해 온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용서야말로 진정한 화해의 문'이라면서, 대립과 경쟁을 거부하고, 잘못한 이들을 용서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 안에서는 천여 명의 신자들이 교황과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당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대형 스크린과 휴대 전화로 미사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질문>
오늘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초청을 받으셨죠?

<답변>
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교황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미사를 함께 했습니다.

또, 쌍용차 해고 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들도 오늘 미사에 초청됐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입니다.

미사에 앞서 교황은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이며, 서로를 인정하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제 잠시 뒤면 교황은 이곳 명동 성당을 떠나 서울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방한 기간 내내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진심 어린 소통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준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1시쯤 서울 공항에서 바티칸으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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