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볼 수 있다면”…신자들 밤샘 기다림

입력 2014.08.18 (12:02) 수정 2014.08.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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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교황 집전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에는 새벽부터 많은 신자들이 모였습니다.

먼발치에서나마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명동성당 앞 골목이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신자들로 북적입니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사람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교황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영숙(경기도 성남시) : "자리가 혹시 없어서 얼굴도 못 뵐 것 같아서 자동차라도 보려고 오늘 아주 각오 단단히 하고 머플러까지 하고 왔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자리를 펴고 눕거나, 몸을 웅크리고 자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스마트폰으로 잠을 쫓기도 하고,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봉현(서울시 관악구) : "어머니와 같이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곤함이 겹치지만 설레서 잠이 안와요."

<인터뷰> 안나 마리아(엘살바도르 유학생) : "(교황 방한행사에) 한국사람들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교황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기서 교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마지막 미사에서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교황.

신자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참된 위안과 교훈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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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볼 수 있다면”…신자들 밤샘 기다림
    • 입력 2014-08-18 12:03:47
    • 수정2014-08-18 1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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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교황 집전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에는 새벽부터 많은 신자들이 모였습니다.

먼발치에서나마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명동성당 앞 골목이 교황을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신자들로 북적입니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지만 사람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교황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조영숙(경기도 성남시) : "자리가 혹시 없어서 얼굴도 못 뵐 것 같아서 자동차라도 보려고 오늘 아주 각오 단단히 하고 머플러까지 하고 왔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자리를 펴고 눕거나, 몸을 웅크리고 자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스마트폰으로 잠을 쫓기도 하고,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봉현(서울시 관악구) : "어머니와 같이 자리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곤함이 겹치지만 설레서 잠이 안와요."

<인터뷰> 안나 마리아(엘살바도르 유학생) : "(교황 방한행사에) 한국사람들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외국인은 교황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기서 교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한 기간 마지막 미사에서 사랑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교황.

신자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참된 위안과 교훈을 얻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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