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마지막…‘나비가 된 교황’

입력 2014.08.18 (19:42) 수정 2014.08.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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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명동 성당에서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였습니다.

특별히 이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초청되었는데요.

교황은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그 뜻을 전했습니다.

이때 김복동 할머니가 교황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해방돼 자유롭게 날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노랑나비 배지를 건넸는데요.

그 뜻을 들은 교황은 그 자리에서 바로 노랑나비 배지를 단 채 전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또한,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묵주를 선물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묵주가 평생 간직할 선물이라며, "이 묵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하면 이뤄질 것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할머니들은 교황에게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 핀 꽃' 자수 벽화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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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의 마지막…‘나비가 된 교황’
    • 입력 2014-08-18 19:42:21
    • 수정2014-08-18 2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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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명동 성당에서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였습니다. 특별히 이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초청되었는데요. 교황은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그 뜻을 전했습니다. 이때 김복동 할머니가 교황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이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해방돼 자유롭게 날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노랑나비 배지를 건넸는데요. 그 뜻을 들은 교황은 그 자리에서 바로 노랑나비 배지를 단 채 전체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또한,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묵주를 선물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 묵주가 평생 간직할 선물이라며, "이 묵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기도하면 이뤄질 것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할머니들은 교황에게 고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 핀 꽃' 자수 벽화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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